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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도 해커에 백기?…25만달러 제공


AT&T와 타임워너 합병 승인에 영향 최소화…데드라인 지연요청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최근 세계가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말 해킹공격을 받았던 대형 케이블방송사 HBO가 해커에게 25만달러를 지불했다.

로이터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타임워너 산하 케이블 방송사 HBO 네트웍스는 해킹공격으로 미개봉작을 포함한 사내 기밀 문서 등이 유출돼 해커집단에게 25만달러를 지급하고 그들이 제시한 요구금액 지급시한의 일주일 지연을 요청했다.

이는 모회사 타임워너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했던 AT&T와 합병에 대한 정부승인에 악영향을 주기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해커그룹은 지난달 31일 HBO의 최고 흥행작 '왕좌의 게임 시리즈' 미개봉작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일부 에피소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HBO도 이날 해커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리처드 플래플러 HBO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몇몇 신작 방송 프로그램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커그룹은 1.5TB의 HBO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이 데이터에는 내년에 상영할 최신 영상과 사내 민감한 내용을 담은 다수 문서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소니픽처스도 해킹공격으로 미개봉 최신작 영화와 사내 기밀문서가 유출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커그룹에게 돈을 지불했다.

소니픽처스는 이 사건으로 금전적 손실과 함께 에이미 파스칼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내홍의 겪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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