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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데이터 파괴 사이버 공격 '몸살'


사이버 공격 지속 전망 …카스퍼스키랩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올해 2분기 데이터 파괴 목적의 사이버 공격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너크라이(WannaCry), 엑스표트르(ExPetr) 등 치명적인 사이버 공격도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랩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2분기 인텔리전스 요약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도 기업과 조직의 데이터를 파괴하는 악성 공격이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2분기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엑스표트르 공격은 데이터 파괴 목적이 강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스퍼스키랩은 "워너크라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주의를 끌면서 해킹 조직의 비트코인 계정도 덩달아 주목, 결국 이 방법으론 현금 인출이 어려워졌다"며 "이는 워너크라이의 진짜 목적이 데이터 파괴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즉, 워너크라이 공격은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인질로 삼고 암호해제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로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데이터 암호화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보다 데이터 파괴 그 자체에 목적을 뒀다는 게 회사 측 견해다.

우크라이나 등을 강타한 엑스표트르 공격 또한 랜섬웨어로 보이지만, 데이터 파괴 목적의 악성코드라는 게 주장이다. 일반적인 랜섬웨어와 달리 암호를 해제할 수 있는 키 정보나 수단을 내포하지 않아, 금전을 지불해도 사실상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 "지금도 여러 해킹 집단이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사이버 스파이 등 관련 범죄가 만연, 보안 담당자들이 함께 뭉치고 첨단의 지식을 공유해 위협에 대응할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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