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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사람중심 경제철학에 힘 모아달라"


"패러다임 전환 하지 않으면 경제 살릴 방법 없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의 두 번째 호프 미팅에서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이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회동에서 "대통령이나 새 정부에게는 경제살리기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 경제를 저성장의 늪에서 끌어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양극화·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 당면과제"라고 단언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경제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일자리 중심·소득 주도 공정경제·혁신 성장을 그 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패러다임의 전환이 경제와 기업에 부담이 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를 살릴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고민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와 경제기구의 한결같은 고민이고 화두였다"며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기업인들이 공유하기를 요청하며 그 목표를 이루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은 "기업은 경제활동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이고 정부는 경제 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제 활동을 돕는 동반자"라며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기업의 걱정과 애로를 포함해 편안하게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과 기업 대표들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은 전날과 같이 기업인이 말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기도 하고, 사회경제 기본법 등을 발의한 경험도 말하는 등 전날처럼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대화 분위기는 어제와 같이 활발했고, 사랑방 좌담회를 보는 것 같이 서로의 대화를 잘라 들어오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총수가 연루돼 있는 삼성이나 롯데 등 참석 기업 대표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업 활동을 통해 국가경제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는 말이 그 이야기겠지만 오늘은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논의하는 주제에만 충실했다"고 언급했다.

기업 대표들은 약 두 순배에 걸친 발언을 통해 기업의 애로 사항 등을 밝혔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질문을 하기도 하고 다른 대표가 끼어들기도 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마치 한 회장의 주도권 발언을 하듯 대화가 오가면서 충분한 대화가 오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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