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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플랫폼' 탄력받은 KT, 2Q 영업이익 4천473억 달성


유무선 매출 줄었지만, 미디어·스마트에너지가 상쇄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올해 2분기 유무선사업 부문의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콘텐츠 및 금융, 기타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과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28일 KT(대표 황창규)는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8천425억원, 영업이익 4천4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매출 5조6천914억원, 영업이익 3천98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성적.

매출은 전년 동기 5조6천776억원 대비 2.9%, 전분기 5조6천117억원 대비 4.1%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천270억원 대비 4.8%, 전분기 4천170억원 대비 7.3% 늘어났다.

KT는 "BC카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약 400억원을 제외해도 전분기에 이어 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며, 특히 "5대 플랫폼 중에서 미디어 및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기록, 미디어·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운 성장세를 달성했으며, 스마트에너지도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무선사업에서는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됨에 따라 전년동기 1조8천801억원 대비 5.2%, 전분기 1조7천939억원 대비 0.7% 감소한 1조7천8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세컨드 디바이스·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체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28만7천명이 늘어났다.

유선사업에서는 상반기 누적 전화 매출 감소(10.2%)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1조2천862억원 대비 4.7%, 전분기 1조2천543억원 대비 2.2% 감소한 1조2천2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320만 명을 돌파해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를 상쇄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실제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4천798억원 대비 4.4%, 전분기 4천962억원 대비 1% 늘어난 5천11억원을 기록, 8분기 연속 성장세(전분기 대비)를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4천709억원 대비 19.2%, 전분기 5천197억원 대비 8% 늘어난 5천6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IPTV 가입자가 7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KT는 AI 사업 본격화를 위해 'AI테크센터'도 조성했다.

금융사업에서는 BC카드의 마스터카드 지분매각 및 국내 매입액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8천576억원 대비 6.6%, 전분기 8천470억원 대비 8% 증가한 9천14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타서비스 역시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활성화로 전년 동기 5천464억원 대비 7.2%, 전분기 5천337억원 대비 9.7% 늘어난 5천8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에너지는 상반기 467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 지난해 연간 매출 420억원을 상회하는 성적을 달성했다. 이에 KT는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인 '기가에너지 매니저'를 올 3분기에 출시해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와 관련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이어간 가운데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KT는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서 합리적인 성장전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밸런스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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