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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영업익 4조…가전은 주춤


일등공신은 갤럭시S8플러스…TV는 수익성 하락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과 가전 사업이 서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이 올해 2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세계 출하량이 약 2천만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갤럭시S7의 전년동기 판매량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시장에서의 판매 신장률이 컸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전작대비 최대 2배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S8플러스의 매출 비중 상승이 영업이익 상승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 화면을 탑재한 대화면 제품으로, 갤럭시S8에 비해 가격대가 높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S8 시리즈에서 발생한 매출 중 50% 이상이 갤럭시S8플러스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제품믹스가 크게 개선돼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9천300만대로 집계됐다. 이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중반 수준이다. 평균판매단가(ASP)는 230달러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태블릿은 600만대가 판매됐다.

이 상무는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모두 성장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 신모델 출시와 갤럭시S8 시리즈로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전 성수기 맞았지만 TV 사업 부진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소비자가전(CE)부문의 영업이익은 3천200억원으로 나타났다. CE부문의 전년동기 영업이익(1조원)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에어컨 등 생활가전이 성수기를 맞았지만, 원자재값 상승과 미국 기업간거래(B2B) 시장 투자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유럽과 중국의 TV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이 수익성 하락과 실적 둔화의 원인이 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상위 TV 라인업인 QLED TV의 하반기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88인치 초대형 QLED TV의 판로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82인치 대형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전무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크게 확대해 수익성 확보 및 실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유통채널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성수기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또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나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고가 라인업 판매에 집중하면서 성장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TV 판매량은 LCD를 기준으로 2분기 약 90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TV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초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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