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선발체질?' 함덕주 "불펜 경험 도움됐다"


kt 전 5.1이닝 2실점 승리투수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차세대 좌완 에이스감으로 꼽히고 있는 함덕주가 또 한 번 선발 호투를 펼쳤다.

그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함덕주는 이날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될 때까지 5.1이닝 동안 99구를 던졌다.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투구내용도 비교적 좋았다. 두산은 이날 7-3으로 kt에게 이겼고 하덕주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5승(7패)째를 올렸다.

그는 올 시즌 중간계투로 나올 때 성적이 더 낫다. 구원으로 지금까지 6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0이다.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6피안타 2볼넷 14탈삼진을 기록했다.

반면 선발로는 이날 kt와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76이다. 73.2이닝을 던지는 동안 76피안타 41볼넷 43실점(40자책점)했다.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기록상 중간계투가 더 어울린다.

그러나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함덕주에게 선발 수업을 시키고 있다. 선수 장래와 팀의 향후 계획에 더 맞다는 판단을 내려서다.

함덕주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초반에는 상대 타자와 변화구로 주로 승부를 했고 4회 이후 몸쪽 직구에 초점을 맞춰 볼 배합을 바꾼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4회말 2실점 한 부분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본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또한 그는 "형들이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서 점수를 내줘 편안하게 타자와 승부를 할 수 있었다"며 "수비 도움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덧붙였다.

함덕주는 이달 들어 중간계투로 보직을 이동했다가 다시 선발로 돌아갔다. 그는 "짧은 이닝을 던지는 동안 타자와 승부에서 요령과 함께 자신감도 생겼다. 그부분이 예전과 비교해 나아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도 이날 함덕주의 투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함)덕주가 지난번 등판(7월 20일 SK 와이번스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좋은 투구를 보였다"며 "선발진 운영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힘줘 말했다.

두 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돈 로치(kt)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선발체질?' 함덕주 "불펜 경험 도움됐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