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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8득점…짠물 타선, 이번엔 류현진 도울까


상대 선발 콜론 노쇠…타선 지원만이 4승 돌파구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부상에 복귀한 류현진(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4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타선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인터리그 홈 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26일만의 선발 등판 기회다. 그는 지난달 29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회말 수비에서 상대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골절이나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당시 류현진은 마운드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6회말 2사까지 공을 뿌리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됐고 결국 회복 차원에서 모든 경기를 건너뛰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통증이 사라져 선발에 복귀해 4승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물론 오랜만에 실전이라는 점에서 류현진의 투구 감각이 얼마나 돌아왔느냐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지만, 다저스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몇 차례 지적됐지만 다저스 타선은 마치 짠 것처럼 류현진의 등판 시에 저조한 득점으로 일관하고 있다.

기록에서 더욱 확연히 확연하게 도드라진다. 류현진 등판 시 다저스 타선의 경기 당 득점 지원은 4.4점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사실상 허수에 가깝다. 면면을 들여다보면 정작 류현진의 등판 시에는 빈타에 허덕이며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동안 1.8점 밖에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다. 즉 류현진이 내려간 뒤에 점수가 나 경기가 노 디시전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 소리다.

특히 노디시전이 되거나 패배한 경기에서의 득점 지원은 최악에 가깝다. 10경기에서 단 1.1점을 지원 받았다. 수치를 놓고 보면 류현진이 억지로 완봉에 가까운 투구를 펼쳐야 겨우 이긴다는 이야기다. 설령 류현진이 완봉을 한다해도 타선이 1점도 못 낼 확률이 크다.

이긴 경기에선 그나마 득점지원이 있었다. 3승을 하는 동안 평균 7.3점을 지원해줬다. 이 세 경기에서 마운드가 내준 점수가 2.3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마진이 +5나 된다. 그러나 이 기록마저도 류현진이 등판한 이닝으로 한정한다면 4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희망적인 것은 다저스 타선의 최근 기록이다. 다저스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평균 5.6점을 지원하며 3승 2패의 플러스 마진을 기록했다.

특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에선 초반 2연패를 딛고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이 기세를 몰아 미네소타 투수진도 두드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미네소타가 25일 선발로 예고한 선수가 만 44세로 전성기를 훌쩍 넘긴 바톨로 콜론이라는 점도 류현진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콜론은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미네소타도 최근 다섯 경기에서 평균 4.8득점을 기록하며 높은 타격감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괜찮은 타격감을 발휘하고 있는 다저스 타선이 실력만 발휘해준다면 류현진의 4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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