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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추락' SK, 초토화 된 비룡 마운드


지난주 6G 1승5패 부진…선발진 안정 시급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악몽 같은 후반기 첫 일주일을 보냈다.

SK는 지난 23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8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SK는 이날 경기 패배로 49승1무44패를 기록,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SK는 지난 6월22일 이후 줄곧 3위 자리를 지켜왔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첫 일주일 동안 1승5패로 부진을 보이면서 한 달 만의 5위로 추락하게 됐다. 3위 두산 베어스와 1게임차, 4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만 뒤져있어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3위 탈환은 가능하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 역시 아니다. 6위 LG 트윈스에게 0.5게임차로 쫓기고 있고 7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2.5게임차 앞서있을 뿐이다.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중위권 다툼에서 밀려날 수 있다.

지난주 SK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마운드의 붕괴였다. 지난 18일과 19일 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난타 당하면서 무너졌다. 이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8.82로 도저히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에이스 메릴 켈리만 지난 19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SK의 후반기 첫승을 이끌었을 뿐, 선발진의 난조가 심각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2경기 1패 ERA 10.24)를 비롯해 문승원(1경기 2이닝 8실점) 박종훈(1경기 5이닝 6실점(5자책)) 윤희상(1경기 5이닝 5실점(4자책))까지 동반 부진에 빠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지난 18일 두산과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마운드 안정화'를 후반기 포인트로 꼽았다. 힐만 감독은 "우리가 가장 좋은 야구를 보여줬을 때는 선발진이 제 몫을 해줬다"며 "후반기에도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관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 선발진은 첫 일주일만 놓고 보자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셈이다.

팀 홈런 1위(164)를 자랑하는 SK 타선도 항상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는 없다. 결국 안정된 마운드의 활약이 담보되지 않으면 이기는 야구를 하기 어렵다. SK는 연패 탈출과 함께 선발 마운드의 안정화가 가장 시급해 보인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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