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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열대야, 심야쇼핑族 급증


심야 판매량 15% 이상 증가…쇼핑리스트 1위는 속옷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심야쇼핑족이 늘고 있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시작된 후 열흘(7/11~7/20) 간 심야시간대(21시~03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열대야가 아니었던 전주 동시간 대비 전체 판매량이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시간대에 여성 속옷, 음반, 도서 등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동시간 대비 판매증가폭이 가장 컸던 제품은 속옷으로, 판매량이 3배 이상(226%) 늘었다. 2위는 음반(207%), 3위는 여행상품(110%), 4위는 식품(104%), 5위는 도서(73%)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품목별로는 남녀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엔진오일(1100%)·시계(342%)·음반(221%)·호흡/수면 건강관리용품(200%)·도서(188%)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속옷(221%)·스마트 헬스케어(214%)·여성용품(180%)·도서(167%)·연극 티켓(147%)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올해와 작년 열대야 심야시간대 판매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야식 e쿠폰 판매량이 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스크림/간식 e쿠폰은 7.7배 이상(671%), 치킨·피자·족발 e쿠폰은 5.4배(439%) 증가했다.

올해는 밤에 비가 퍼붓는 아열대성 장마가 겹쳐 작년 대비 장화·우비·우산 판매도 5배(400%) 신장했다. 냉수매트(400%), 핸디용선풍기(364%) 등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절전형 계절상품 판매도 4~5배 가량 더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G마켓 마케팅실 남성헌실장은 "열대야 영향으로 심야시간대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시간대의 영향으로 계절상품 보다 속옷이나 음반, 도서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계절 변화 및 시간대에 따른 소비 데이터를 축적해 고객 상품 추천 등 다양한 프로모션 및 서비스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첫 열대야는 올해 7월 11일, 작년에는 7월 21일에 시작됐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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