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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6방' 터진 잠실벌, 두산이 한화 제압


[두산 9-6 한화] 니퍼트 시즌 10승·통산 90승 고지 점령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시원한 대포를 주고 받은 끝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안방에서 제압했다.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홈런포 3방씩을 주고 받은 끝에 8-6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또 과거 두산에서 뛰었던 다니엘 리오스와 더불어 외국인 통산 최다승 타이(90승) 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오재일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환은 시즌 25호 홈런포를 퍼올렸다.

먼저 점수를 낸 것은 한화였다. 니퍼트가 최진행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2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건우와 오재일이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박건우는 0-2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한화 선발 안영명의 4구째 구속 142km 짜리 속구를 통해 비거리 130m 홈런을 만들었고 이후 등장한 오재일도 안영명의 속구를 공략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은 직후인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송광민에게 시즌 7호이자 역전 투런 홈런을 맞으며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4회 1점을 추가하며 4-4 동점으로 끌고 갔다.

니퍼트가 또 흔들렸다. 5회초 선두타자인 김원석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한 것. 그러나 곧바로 김재환이 비거리 130m 시즌 25호 홈런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다시 한화에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직후인 6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2루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이 볼넷을 골랐다. 박세혁의 희생번트는 야수의 실책으로 연결돼 출루가 되며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최주환. 최주환이 권혁의 5구째를 타격해 안타를 만들어 김재호를 불러들이며 6-6 동률을 맞췄다. 이후 정진호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지만 허경민이 홈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고, 2사 1·3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1점을 추가하며 8-6으로 리드했다.

두산은 8회 1점을 더 내 9-6을 만들었다. 9회 마무리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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