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자율주행·커넥티드카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모트렉스는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잘 준비된 기업입니다.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01년 설립된 모트렉스는 자동차 공조기기 부품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내비게이션, 오디오 시스템 등 차량용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2006년에는 본격적인 CNS(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사업에 진출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란 자동차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 영화, 오피스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차량 온도, 속도, 연비, 교통 정보 등의 인포메이션 시스템을 총칭하는 말이다.
설립 이후에는 해외 AVN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일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현재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분야에도 진출해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HMI 기술 기반 제품 생산…PIO 방식으로 공급
모트렉스는 HMI(휴먼 인터페이스)기술을 바탕으로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AVN) 시스템 등을 주로 생산해 공급한다.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을 이용하면 운전자에게 차량에 관한 수많은 정보들을 최적화된 상태로 제공할 수 있다.
모트렉스의 주요 제품은 완성차가 출고 후 선적에 실리기 전 제품이 장착되는 PIO방식으로 공급된다. 모트렉스는 현대차·기아차를 중심으로 PIO 비즈니스 대상 완성차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같은 PIO 방식을 활용하면 고객별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다.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도 줄일 수 있어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
이 대표는 "완성차브랜드의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다양한 품종을 소량 생산하는 공급 체계를 통해 지역별 다양한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며 "현재는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70여 개 국가에 112개의 제품을 공급중"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 규모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모트렉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천352억원으로 전년보다 4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575.9%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커넥티드카·스마트카 시대, 모트렉스에 기회"
모트렉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자동차 산업이 커넥티드카와 스마트카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와 인공지능 결합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자동차와 IT기술의 접목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모트렉스의 사업도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카 시대가 도래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차량 IVI(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장용 인포테인먼트 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게 됐다"며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장과 동반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모트렉스는 ADAS분야에서 대시캠(Dashcam),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 외에도 드라이버 헬스 모니터링(Driver Health Monitoring), 텔레매틱스 등 자체 연구개발 및 글로벌 자동차 전장 부품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4차 산업과 관련된 시장에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 더욱 성장하는 모트렉스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스마트카·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신규 제품 개발 및 연구 개발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모트렉스는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청약을 거쳐 8월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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