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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 대출 나온다


18일부터 25개 저축은행에서 취급…총 1500억원 규모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오는 18일부터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 대출이 1천500억원 규모로 25개 저축은행에서 출시된다고 17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했다.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 대출은 금융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일반 사잇돌 대출 이용이 어려운 채무조정졸업자들을 위해 별도의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하는 상품이다.

장기간 상환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한 채무조정졸업자들이 긴급한 자금수요 등으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무조정 졸업 후에도 은행 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저리 대출 이용이 곤란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금융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해당 상품은 채무조정제도를 졸업한 지 3년 이내인 저축은행 사잇돌2의 소득기준 충족자 중에서, 금융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기존 사잇돌 대출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 기준은 저축은행 사잇돌2 대출과 동일하다. 동일직장 재직기간 5개월 이상인 근로소득자는 1천50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사업소득자 및 1회 이상 연금수령자는 800만원 이상인 경우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의 소득을 유지 중인 경우 합산해 인정한다. 근로·사업소득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또는 건강보험료 납입실적에 따른 환산소득도 인정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1인당 최대 1천만원 이내로, 소득이나 부채 수준 등 개인 상황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5년이며, 이자만 갚는 거치기간 없이 원리금 균등 분할 방식으로 상환해야 한다. 대출금리는 연 14~19%로 예상됐다.

이번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25곳으로, BNK, HK, IBK, KB, NH, SBI, 대한, 동원제일, 모아, 신한, 오케이, 웰컴, 진주, 키움, 페퍼, 한국투자, 대신, 드림, 머스트삼일, 세람, 스마트, 예가람, 현대, 고려, 대명 등이다.

금융위는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중금리대출 상품 개발로 신용정보가 부족한 졸업자도 저축은행을 통해 중금리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프로그램을 통해 최장 10년간 성실히 채무를 상환한 재활 의지가 매우 높은 이들에 대한 금융 이용 기회가 확대되고 대출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이번 사잇돌대출 출시로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신용정보가 부족한 약 6만명 수준의 채무조정졸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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