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금융사, IT 정보보호 인력 5년 새 5배 늘어


지난해 금융사 IT예산 5.6조, 전년보다 3.6% 증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사들의 IT인력은 소폭 감소했지만, 카드사를 제외하면 전체 임직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보호 인력의 수요가 컸다.

10일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표한 '2016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국내 153개 금융기관의 IT인력은 총 9천182명으로 전년 말 대비 0.1% 감소했다.

다만 전체 금융기관 임직원수가 23만2천621명으로 1.2%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작았고, 카드사를 제외한 은행, 보험사, 증권사에서는 IT인력이 증가추세였다.

IT인력 중 정보보호관리 인력은 831명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2011년 166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5배 늘어난 것이다. 정보보호 인력이 IT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016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전체 임직원수는 전년말 대비 0.8% 감소한 12만1천639명을 기록한 반면 IT인력은 전년말 대비 2.6% 증가한 4천98명으로 나타났다.

시스템개발 인력이 4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관리자, 시스템운영, 행정지원 부문은 10% 내외였다. 보안 전담인력인 정보보호관리 인력의 비중은 전체 IT인력의 8.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은행권의 IT인력 아웃소싱 비중은 48.8%로 전년 수준(50.0%)보다 소폭 줄었다.

증권과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체의 총 임직원수는 전년말 대비 0.3% 감소한 3만7천521명이었지만, IT인력은 1천873명으로 5.5% 증가했다.

보험사는 총 임직원수는 6만496명으로 1.1% 줄었고, IT부문 직원수는 전년 수준과 비슷한 2천461명으로 조사됐다.

카드사는 총 직원수가 전년 말 대비 8.3% 감소한 1만2천965명이었으며 전체 IT인력도 750명으로 전년보다 21.8%나 감소했다.

한편 금융기관의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총 104개 응답기관 중 86개 기관이 CISO를 임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CISO가 다른 직무와 겸임하는 경우가 많아 전임비중은 27.9%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IT예산은 총 5조 6천919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그 중 정보보호 예산은 6천246억원으로 IT예산의 11.0%였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정보보호 예산비중(7%)를 웃도는 수준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융사, IT 정보보호 인력 5년 새 5배 늘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