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팬택 후면 'V터치', 구글 '픽셀'에서 부활?


온몸으로 느끼는 스마트폰 UX 화두, 다양한 입력방식 시도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각 제조업체들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와이드 화면비를 갖춘 디스플레이를 다수 채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젤을 최소화해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면 베젤을 통해 활용됐던 홈버튼 등의 사용자경험(UX)에 대한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지문인식 솔루션은 후면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전면 디스플레이 내 위치시키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측면에 기존보다 많은 물리 버튼이 자리잡기도 한다.

제조업체들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입력방식 UX를 모색 중인 이유다.

최근 미국IT특허전문 페이턴틀리모바일은 스마트폰 후면 터치패드와 관련된 구글의 새로운 특허를 공개했다. 구글이 직접 설계에 나선 픽셀폰에 적용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특허 제출 서류에 "추가로 조작할 수 있는 모드인 향상된 터치 감지 표면은 좀 더 편리한 사용성을 도울 것"이라고 명시했다.

구글의 특허는 스마트폰 후면 일부를 오목하게 처리하고 이 곳을 터치가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후면의 터치 제스처를 통해 전면 디스플레이 내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후면에 배치된 터치 감지 표면은 간단한 사용자 조작을 도울 수 있다. 이를테면 음악 앱에서 볼륨 조절을 하거나, 웹서핑 시에 컨트롤을, 문서의 경우 스크롤을, 카메라 앱에서는 확대 및 축소가 후면 터치로 가능해진다.

터치 패드는 다양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정전용량 방식 이외에도 적외선그리드센서, 적외선 아크릴 센서, 광학식 이미지 센서, 전파신호 센서 등을 포함한다.

사실 구글의 후면 터치 관련 특허와 비슷한 스마트폰이 이미 출시된 바 있다. 2013년 팬택에서 선보인 베가넘버6 풀HD가 대표적이다. 팬택은 6인치라는 대화면을 탑재하면서도 한손 사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후면 상단에 V터치패드를 배치했다.

팬택 베가넘버6의 V터치패드는 두드리기와 드래그 등 2개의 제스처를 인식했다. 메인화면이나 웹브라우저 등에서는 드래그를 통해 이동이 가능했다. 패트를 터치한 상태에서 기기를 위로 튕겨주면 상단의 알림센터가 자동으로 내려왔다. 두 번 두드리는 동작으로 자주 사용하는 앱을 불러올 수도 있었다. 전화가 왔을 때는 여러번 쓰다듬으면 받을 수 있게끔 설계됐다.

후면 터치가 다시금 고개를 든 이유로는 최근 두드러전 전면 풀화면 디스플레이 트렌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18.5대9 화면비의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LG전자는 G6에 18대9 화면비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각각 적용했다.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 구글 픽셀폰, 소니 엑스페리아 및 중국업체들이 너나할것 없이 와이드 화면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드화면을 채택하게 되면 전면에 기능 버튼을 넣을 수 있는 베젤이 사라지게 된다. 측면이나 후면으로 각 버튼을 후퇴시켜야 한다. 삼성전자는 전면 홈버튼에서 사용되던 지문인식 버튼을 후면으로 보냈다. LG전자는 후면에, 소니는 홈버튼 없이 측면에 지문인식 버튼 등을 이미 배치시키고 있다.

풀화면의 전면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제스처 인식이 필요한만큼 한 손 사용성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후면 터치가 다시 부상할 것으로 추정된다.

후면 터치방식뿐만 아니라 화면 이외 다양한 입력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HTC가 지난 5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U11’은 좌우측면 하단에 센서를 장착시켜서 다양한 동작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했다. 좌우측면을 이용해 움켜쥐는 제스처를 인식한다. 이를 엣지 센스라 명명했다.

예컨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한번 움켜쥐는 동작으로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거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를 수 있다. 두 번 연속 움켜쥐면 카메라가 켜지면서 즉시 사진을 찍어 준다. 구글 지도와 구글 포토를 확대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HTC는 U11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작인 U10 대비 약 1개월만에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HTC의 향후 몇달 동안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전세계 다 많은 시장에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TC는 구글 픽셀폰의 OEM이기도 하다. 올해 출시되는 2세대 픽셀폰도 HTC가 생산한다. 두 업체 모두 후면 또는 측면 터치방식을 이용하거나 할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팬택 후면 'V터치', 구글 '픽셀'에서 부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