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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무너뜨린 SK, 완벽한 '천적' 관계 청산


이재학 상대 3회 1사까지 홈런 2개 포함 9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타선 폭발 속에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선발등판한 '에이스' 메릴 켈리가 초반 흔들렸다. 1회초 김성욱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뒤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NC에 먼저 2점을 내줬다. 전날 경기 1-2 석패에 이어 경기 초반 흐름을 NC에 넘겨주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더구나 이날 NC의 선발투수는 SK의 '천적' 이재학이었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 전까지 SK전 통산 22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비룡 킬러'의 면모를 보여왔다. 1회말 SK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천적'에게 또다시 발이 묶이는 듯 보였다.

하지만 SK 타선은 이재학을 상대로 분풀이라도 하듯 2회에만 7점을 뽑아냈다.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나주환과 최정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이어 한동민이 비거리 130m의 대형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스코어를 7-2로 만들었다.

불붙은 SK 타선은 3회말에도 이재학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3회말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이재학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9-2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결국 이재학은 3회를 버텨내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NC는 투수를 정수민으로 교체하며 급한 불을 끄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1사 1·2루에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학을 두들긴 SK는 대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지난 5월20일 마산 SK전에서 이재학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막히면서 0-1 패배를 당했던 아픔도 깨끗하게 되갚았다. SK의 가장 큰 무기인 '홈런'을 앞세워 '천적'을 무너뜨린 의미 있는 경기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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