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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삼, 12실점 악몽 지운 '깜짝 호투'


1천135일 만에 오른 1군 마운드서 4이닝 무실점 호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윤영삼(투구)이 '인생투'를 선보였다.

그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소속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정말 오랜만에 맞이한 1군 마운드다. 그는 이날 4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김세현에 이어 나왔다. 넥센이 0-5로 NC에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등판했다.

그는 첫 상대한 모창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어 권희동에게도 안타를 내줬다. 앞서 등판한 김세현이 내보낸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점수를 내줬다.

그런데 이후 윤영삼은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잘 넘겼고 8회초 2사 상황에서 4번째 투수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4이닝 동안 59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윤영삼이 추가 실점하지 않는 가운데 넥센 타선은 추격을 시작했다. 차근 차근 점수를 따라잡았고 7회말 7-7로 균형을 맞췄다.

윤영삼에게는 이날 등판이 오랜만의 1군 무대였다. 그가 가장 최근 1군에서 투구한 적은 3년도 훌쩍 넘었다. 지난 2014년 5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아노스전이다.

그에게 당시 NC전은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됐다. 윤영삼은 문성현(현 상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NC 타선에 혼쭐이 났다.

그는 4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4탈삼진을 잡았으나 11피안타(3홈런) 6볼넷으로 12실점했다. 두팀의 당시 경기가 강우 콜드게임(NC 24-5 넥센)으로 끝났기에 망정이지 윤영삼의 실점은 더 늘어날 수 있었다.

이후 윤영삼이 1군 마운드에 다시 오르기까지 무려 1천135일이라는 시간은 걸렸다. 그는 이날 승패 결과를 떠나 3년 전 NC전 악몽을 말끔히 덜어내는 투구를 보였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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