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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기 애니 '호머 심슨',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


1992년 2월 방영 야구 관련 에피소드 25주년 기념으로 선정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미국 인기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이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정학하게는 '심슨 가족'에서 가장 역할을 맡고 있는 호머 심슨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호머 심슨이 뉴욕주 쿠퍼스 타운에 있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공식 헌액됐다"고 전했다. 이번 헌액식은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타석에선 호머 심슨'(Homer at the Bat)이 방영된 지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에피소드는 '심슨 가족' 시즌 3에 소개됐다. 지난 1992년 2월 20일 방영됐다.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였던 돈 매팅리(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를 비롯해 아지 스미스·웨이드 보그스·켄 그리피 주니어·호세 칸세코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1992년 2월에 방영된 이 에피소드는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인 오지 스미스, 켄 그리피 주니어, 웨이드 보그스, 돈 매팅리, 호세 칸세코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타석에 선 호머'는 호머가 극중 직장(원자력 발전소) 상사인 번즈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고용해 이웃 마을 쉘비빌을 상대로 야구경기를 치르는 내용이다. 호머는 9회말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머리에 공을 맞는다.

호머는 결승 타점을 올린다. 그 덕분에 호머가 살고 있는 스프링필드는 44-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다는 내용이다. 당시 방영된 에피소드는 캘거리 동계올림픽 시청률보다 더 나왔고 경쟁 프로그램이던 '코스비쇼'도 제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해당 에피소드에 현역 메이저리거로 목소리 출연했던 스티브 색스는 호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두고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내가 타석에서 놀란 라이언(투수)과 어떤 승부를 펼쳤는지 관심이 없다"며 "오직 '심슨 가족'에 출연한 느낌이 어떤지에 대해서만 물어본다"고 웃었다.

제프 아이델슨 명예의 전당 회장은 "야구는 지난 2세기에 걸쳐 예술·음악·문학·언어·영화 그리고 TV와 활발할 교류를 통해 미국 최고의 여가거리로 부상했다"며 "'심슨 가족'은 완벽한 사례"라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 측은 호머 심슨의 명판과 함께 '심슨 가족'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곧 연다고 덧붙였다. '심슨 가족'은 지난 1987년 4월 '더 트레이시 울먼 쇼'의 한 코너로 첫 전파를 탔고 인기를 얻자 1989년부터 30분짜리 독립 프로그램으로 방영됐다. 올해로 시즌 28을 맞았다.

'심슨가족'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꼽은 20세기 최고의 텔레비전 시리즈에도 선정됐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하자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지난 2000년 3월 19일 방영된 시즌 11 에피소드 '미래로 간 바트'(Bart to the Future)에서 트럼프가 전 대통령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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