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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女心 흔들 저격수, 인피니티 'Q30'


세단+SUV 장점 결합한 프리미엄 CUV, 여성 운전자 선호 포인트 곳곳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인피니티 Q30은 독특한 외모로 시선을 끄는 차다.

뒷모습은 해치백인데 앞에서보면 준중형 세단과 같고, 옆태를 보면 낮은 전고와 날렵한 루프라인이 쿠페 느낌을 강하게 준다.

준중형 크로스오버(CUV)로 불리는 Q30은 인피니티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CUV 모델이다. 세단과 SUV의 강점만 모아놓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볼륨감을 강조한 외관은 작지만 단단한 근육질의 이미지를 우선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Q30은 보면 볼수록 여성 운전자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차다.

먼저 작지만 세련되고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인피니티를 상징하는 웅장한 그릴에 강렬한 인상을 주는 비대칭형 아치, 후면쪽으로 Z자 형상으로 특징을 준 C필러로 개성 넘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피니티의 DNA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낮은 지상고는 여성 운전자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다. SUV보다는 낮고 세단보다는 높은 지상고(155m) 덕택에 스커트나 하이힐을 신고도 부담없이 차에 오르내릴 수 있어 편리했다.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도 한 몫을 한다. 곡선미를 강조한 대시보드와 운전자석과 조수석의 비대칭 패턴 등은 여타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Q30만의 매력 포인트다.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도 세련미를 더하는데 일조한다.

달리고 싶은 여심(女心)을 자극하는 요소도 곳곳에 녹아있다. 시승 모델인 Q30S는 인피니티 고성능 모델로 날렵한 주행성능이 매력적이었다.

서울 강남부터 경기도 일산까지 일반적인 출퇴근 주행 위주의 시승 코스를 주행했다. 몸을 착 감싸는 버킷형 시트와 D컷 스티어링 휠은 일단 세단과는 다른 스포티한 감성을 뽐낸다.

일반 도로에서는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는 Q30S는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순간적인 가속을 낸다. 고속 구간에서의 날렵한 움직임은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는 스티어링 휠과 도로를 꽉 잡아주는 느낌의 안정적인 달리기 실력으로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작은 차체 때문인지 움직임이 민첩하게 느껴지면서 달리는 재미도 톡톡히 느낄 수 있다. Q30의 최고출력은 211마력, 최대토크는 35.7kg.m. 공인 연비는 11.1km/ℓ이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이를 다소 밑돌았다.

거친 느낌을 선도하는 운전자에게는 힘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몸을 잡아주는 시트와 직관적인 제어 성능, 다양한 경고 시스템으로 콤팩트 카지만 든든한 느낌으로 만족감을 준다. 주차를 돕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인텔리전스 파킹 어시스트는 주차를 어렵게 느끼는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만한 부분이다.

다만 7인치 디스플레이는 국내 경쟁 모델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고, 내비게이션의 부재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Q30은 국내에서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3천840만~4천390만원.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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