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칸 관객 홀렸다…7분 기립 박수 세례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불한당'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7분 간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24일 밤 11시(이하 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뤼미에르극장에서는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이 첫 상영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배우 설경구,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프리미어의 시작을 알렸다. SNS 논란으로 구설에 휘말렸던 변성현 감독은 자숙의 의미로 이번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상영은 앞서 올해 칸에서 공개된 한국 감독의 영화들보다 3분여 더 긴 시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영화가 끝나자 총 7분 간의 박수가 쏟아졌다. 설경구,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은 기쁨이 어린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경쟁부문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악녀'는 각 4분여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17년 만에 칸국제영화제 초청된 설경구의 표정에선 더욱 큰 감격이 읽혔다. 임시완은 플래쉬 세례에 설경구를 향해 손을 뻗으며 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성 배우로서 유일하게 함께 칸을 찾은 전혜진이 2층 관객들을 향해 인사하자 또 한 번 큰 함성이 울려퍼졌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액션 드라마다. 지난 17일 국내 개봉 후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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