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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오간도, '난파 직전' 한화 구하기


감독 사임·6연패 등으로 곤두박질친 분위기 살릴 적임자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180만불의 사나이' 알렉시 오간도가 한화 이글스의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릴 특명을 받았다.

오간도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그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승수는 아쉽지만 등판한 경기에선 최대한 이닝을 많이 소화하며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도 무려 5차례를 기록, 한화 선발진의 핵심적인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팀은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여러가지 악재가 동시에 겹쳤기 때문.

우선 거액을 안겨주며 자신에게 강한 신뢰를 보였던 김성근 감독이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사령탑을 내려놓았다. 전부터 내외부에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리그 경기 101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중도 퇴진으로 팀의 분위기가 곤두박질쳤다.

이상군 투수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승격해 팀 분위기를 추스리려 하고 있지만 여간 어려워보인다. 팀의 성적과 흐름이 좋지 못하기 때문. 지난 18일 넥센 히어로즈에게 6-8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6연패, 특히 홈인 대전에서만 5연패를 당하고 있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에겐 충격의 '스윕패'까지 당했다. 6연패는 현재 KBO리그 팀 가운데 최다 연패다.

21일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선 벤치클리어링으로 원투펀치 중 한 명인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러한 암울한 분위기는 오간도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기에 직전 등판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점도 이런 부담을 가중시킨다. 오간도는 지난 19일 삼성과 경기에서 6.2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상대가 6승(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동포 헥터 노에시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나마 KIA와 시즌 돌입 후 첫 만남인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그러나 오간도 이외엔 한화의 흐름을 반전할 적임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오간도의 쾌투만이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180만불의 사나이'에게 내려진 '특명'을 어떻게 대처할지 대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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