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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 불펜 전환 고려 중"


주말 컵스와 주말 3연전 등판 없어…험난한 경쟁 예상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지난 등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류현진(LA 다저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MLB닷컴의 LA 다저스 담당 기자 켄 커닉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의 다음 선발등판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며 "구단에서는 류현진의 롱릴리프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7~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던 류현진은 당분간 등판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27일 알렉스 우드, 28일 브랜든 매카시, 29일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내면서 선발 로테이션 잔류가 유력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불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불펜으로 뛴 적이 없다. KBO리그 통산 190경기 중 181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경기 중간에 투입됐던 경기는 9경기에 불과했다. 이 중 한 경기는 지난 2009년 9월23일 팀 선배 송진우의 은퇴경기로 1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해 사실상의 선발등판이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6 시즌 마무리로 2차례, 2011시즌 8차례 중간계투로 던진 게 전부다. 2011 시즌 8차례 등판도 등 왼쪽 담증세로 시즌 중간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었지 불펜 전환이 아니었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대로 롱릴리프를 맡게 된다면 사실상 데뷔 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시즌을 보내게 된다.

류현진은 올시즌 7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부상 전보다 감소한 직구 구속과 급증한 장타 허용, 기복이 심한 투구 내용으로 인해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부상을 딛고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이 또 다른 시련을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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