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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황일수, 슈틸리케 앞 혼을 불태웠다


ACL 16강 1차전 우라와 레즈전 선발 나서 마르셀로 선제골에 기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8차전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신선함과 이상함이라는 극단의 평가를 받았고 오는 29일 소집을 앞두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K리그에서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는 자원들을 다수 선발했다는 점이다. 특히 제주에서는 측면과 중앙 공격이 가능한 황일수와 미드필더 이창민을 호출했다. 이들 덕분에 제주는 K리그 클래식 1위로 순항하고 있고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창단 첫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이 되고 있다는 점은 슈틸리케 감독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제주종합경기장을 찾아 제주-우라와 레즈(일본)의 ACL 16강 1차전을 관전했다.

황일수는 마그노와 투톱으로 나섰고 이창민은 중앙 미드필더로 패스마스터 권순형과 호흡을 맞췄다. 제주가 내놓기에 가장 최상의 자원이었다.

저돌적인 황일수는 스피드를 앞세워 우라와 수비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측면이 약한 우라와의 약점을 확실하게 활용하겠다는 의지였다. 스피드와 몸싸움이 장점이라 피지컬이 열세인 우라와 공략에 적격이었다.

그 결과 전반 7분 마르셀로의 선제골에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창민이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연결한 볼을 받아 가로지르기를 했고 마르셀로가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마르셀로의 머리로 정확하게 배달하는 황일수의 가로지르기는 일품이었다.

반면, 슈팅은 아쉬움이 있었다. 9분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앞으로 향했다. 14분에도 골키퍼의 발에 막혔다. 슈팅 강도가 약해 추가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선발 대신 조커로 쓴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민은 제주 허리가 틀어지지 않는 역할을 했다. 전반에는 수비 앞에서 권순형과 힘의 균형을 잡으며 우라와에 대항했다. 마르셀로의 첫 골에는 이창민의 도전적인 전진 패스가 시작이었다.

후반에는 최전방까지 올라가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기도 했다. A대표팀에서는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에 적합한 능력을 갖고 있다. 우라와를 상대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40분에 전술적인 문제로 배재우와 교체되기 전까지 날카로움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이뉴스24 제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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