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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언론 "강정호 연봉으로 선수 영입해야"


소속팀 지구 최하위…'여윳돈' 530만 달러로 전력 투자 강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소속팀이 새로운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2일(한국시간) 닐 헌팅턴 피츠버그 구단 단장의 말을 인용해 "강정호를 비롯해 현재 전력 외 선수에게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연봉을 모아 전력 보강에 나서야한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포트스 가제트'는 "구단은 현재 약 530만 달러(약 60억원)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며 "남은 돈으로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야한다"고 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강정호를 비롯해 스탈링 마르테(외야수) 제러드 휴스(투수) 등에게 연봉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정식재판에 회부됐고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마쳤다.

이 과정에서 미국 취업 비자 재발급이 거절됐고 미국으로 건너가지 못한 채 국내에 남아 개인 훈련 중이다. 마르테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휴스는 방출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3월 강정호와 마르테를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다. 부상을 제외한 다른 이유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라는 의미다.

제한 선수 명단에 포함되면 해당 선수는 구단으로부터 보수를 받지 못한다. 강정호의 올해 연봉은 275만 달러(약30억7천만원)다. 80경기 출전 징계를 받은 스탈링도 이 기간 동안 연봉을 받지 못한다. 팀을 떠난 휴스의 연봉도 200만 달러(약 22억3천만원)다.

헌팅턴 단장은 "쓸만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트레이드 시장은 문을 닫은 상황"이라며 "이번달에도 (트레이드는) 힘이 들 것 같다. 적당한 시기가 오고 선수 선택이 가능할 때 팀을 위해 지불을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헌팅턴 단장은 항소심에서도 1심 형량이 그대로 유지된 강정호에 대해 "구단은 사실관계를 잘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앞으로 여러가지 행정 절차에 항소심 판결이 어떤 영향을 줄지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반등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최근 연패를 끊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22일 기준으로 20승 2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5위)에 머무르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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