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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모티브…연극 '바보햄릿', 크라우드 펀딩 진행


객석과 무대 오가는 4D연극, 관객 참여 도와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햄릿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故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년을 맞아 기획된 연극 '바보햄릿'이 오는 25일부터 6월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바보햄릿'은 故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남겼던 메시지를 중심으로,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시각을 유지한 작품. 정치적 단어보다는 우리의 작은 행동이 미래의 삶을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은 햄릿이 가진 동시대성을 통해 현실의 부당함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지식인들을 빗댄다.

4명의 출연진과 16명의 앙상블이 만드는 연극 '바보햄릿'은 햄릿의 꿈속의 꿈을 극중극 형태로 다룬다. 절대권력을 손에 쥔 원장, 그 원장에게 빌붙어 복지부동의 삶을 사는 사무장, 주인공 햄릿의 사랑을 잡고 싶지만 원장에게서 벗어 날 수 없는 간호사, 그리고 데스크의 부당한 지시를 어길 수 없어 갈등하는 기자 종철 등. 극을 이끌어 가는 네 명과 함께 16 명의 앙상블은 객석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관객들에게 지식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묻는다.

연극 '바보햄릿'은 객석이 움직이는 연극이다. 30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객석은 총 4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고, 이 객석이 움직이며 배우들의 무대를 만들어 준다. 이 객석은 때로는 병원이 되고, 또 때로는 종철의 극중극 공간이 된다. 무대가 곧 객석이 되고 객석이 곧 무대가 되는 구조인 셈이다.

이로인해 배우들은 무대에서 연기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게 되고, 관객들은 관찰자가 아닌 배우들과 오롯이 같이 호흡할 수 있게 된다. 객석을 움직이면서 관객들 더 이상 관람자가 아닌 무대의 오브제가 되고, 때론 공연의 적극적인 개입자가 되기도 한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로 연극에서 시도되는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모습이다.

연극 '바보햄릿'의 크라우드펀딩은 텀블벅에서 진행되며, 5월24일까지 300만원을 목표로 한다. 후원은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가능하며,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할 경우 후원자들의 초대 뿐 아니라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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