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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발판포' 정진호 "경쟁은 진행중"


김태형 감독 선발 기용에 보답…롯데 상대 시즌 마수걸이 홈런 쏘아올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좋은 컨디션이고 박건우가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기 때문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최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진호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 말처럼 정진호는 이날도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김 감독의 기대에 걸맞는 타격 성적을 냈다.

정진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안타 두개 중 하나는 추가점으로 연결된 1점 홈런이다.

두산은 이날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정진호가 뽑은 득점만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정진호는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최주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이어 7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간절하던 추가점을 직접 뽑았다.

그는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시영이 던진 4구째 직구(144㎞)를 밀어쳐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는 롯데전이 끝난 뒤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팔로만 스윙했다"며 "그래서 세 번째 타석부터는 하체를 이용해 강하게 타격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스윙을 했는데 타구가 넘어갔다"고 홈런 상황을 되돌아 봤다.

정진호는 "기회라는 것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잘 알고 있다. 최근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내가 기회를 얻어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더 열심히 경쟁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이 올린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정진호는 "상대 투수가 잘 던지는 박세웅이라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며 "그래서 어떻게든 한 점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정진호에 대해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였다"며 "더 자주 경기에 나간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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