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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KT, 1분기 매출·영업익 2년 연속 '성장'


영업익 5년만에 4천억 돌파 … "5G로 글로벌 1위 도약"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올해 황창규 대표 체제 2기를 맞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분기 매출과 이익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특히 영업이익 5년 만에 4천억원 돌파에도 성공했다. 2기 체제를 맞아 성장에 이은 혁신기술을 통한 '5G 시대',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황창규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사 청탁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하고 주주이익 환원확대 및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28일 KT는 연결기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6천117억원, 영업이익 4천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조5천150억원 대비 1.8% ,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천851억원 대비 8.3%나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2천263억원 보다 84.2%나 급증했다.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갔고, 영업이익도 2015년부터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영업익 확대…통신 및 자회사 실적 성장

사업부문별로는 무선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1조8천510억원 대비 3.1%, 전분기 1조8천31억원 대비 0.5% 줄어든 1조7천9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가입비 폐지 및 안심플랜(단말보험) 회계 반영 기준 변경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KT 설명이다.

다만,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로 대표되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1분기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4만2천명 늘어난 1천923만 명을 달성했다.

또 1분기에만 24만2천명에 달하는 이동통신사업(MNO) 가입자 순증을 기록, LTE 보급률은 75.9%에 달했다.

KT는 올해 무선사업 부문의 지속 성장을 전망했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가 LTE 등 차별화된 데이터기반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고, 지니뮤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확산 등 가입자당 데이터 이용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1분기 인당 데이터 이용률은 평균 6GB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1인당 데이터 이용량 증가와 비례해 신규 가입자 중 고요금 선택 비중과 전체 가입자중 고요금제 가입자 비중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전년 대비 2% 이상의 서비스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유선사업은 1분기 유선전화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전분기 1조2천450억원보다는 0.7% 늘어난 1조2천5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사업은 지난 달 말까지 28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4천9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4천753억원 대비 4.4%, 전분기 4천904억원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또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의 1분기 매출은 5천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천459억원 대비 16.6%, 전분기 5천137억원 대비 1.2% 늘었다.

이중 미디어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기가지니' 출시에 따른 미디어 플랫폼 기반 확대 및 가입자 우량화로, 전년 동기 3천852억원 대비 10.2%, 전분기 4천196억원 대비 1.1% 늘어난 4천2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는 1분기 IPTV 우량 가입자(716만 명 달성)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증가했다며,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던 IPTV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신광석 KT CFO는 "IPTV는 미디어플랫폼 사업의 핵심"이라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을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콘텐츠 비용 효율화 등 비용혁신으로 올해 이후에도 꾸준히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며, "IPTV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바탕으로, 추가적인 플랫폼 매출까지 증가하면 기존 유료 방송 대비 우수한 수익창출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매출의 증가, 수익성 개선 노력 등을 통해 IPTV 부문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 이르면 올해 영업이익률 6~7%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사업 1분기 매출은 BC카드 국내 매입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3% 성장한 8천47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도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5천11억원 대비 6.5% 증가한 5천337억원을 달성했다.

KT는 1분기 그룹사들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1천억원 수준으로, 올해 연간 4천억원 수준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했다.

◆KT, 혁신 기업으로 변화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투자분석가를 대상으로 열린 기업 설명회(코퍼레이트 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KT 임직원이 '필사즉생'의 각오로 통신 분야에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은 물론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이익 정상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이에 따른 주주 환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 정착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중장기 경영전략 및 미래 성장사업으로 5G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KT는 더 이상 네트워크를 깔고, 통신요금만 받는 기업이 아닌 사람을 위하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T는 앞으로 미래 핵심 전략 부분으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등 5개 분야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황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5G 혁신기술을 주도해 글로벌 1등 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연임에 성공한 황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불거졌던 지배구조 논란, 인사 청탁 등 문제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고 변화도 예고했다.

황 회장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주주와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투명한 결영활동, 임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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