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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영업익 9.9조…반도체 초호황


3월11일부터 하만 실적도 포함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0조5천500억원, 영업이익 9조9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실적은 메모리와 디스플레이의 가격 강세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부품 사업 호조가 견인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조원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3.4%에서 19.6%로 상승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판매 증대와 응용처 다변화 등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 밖에도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강세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증가 영향도 부품사업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완성품(세트) 사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하고 TV 패널 가격이 높아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번에는 하만(Harman)의 실적도 반영됐다. 인수 절차가 완료된 3월 11일 이후의 실적만 반영됐기 때문에 규모는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부터는 하만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별도 제공할 방침이다.

◆반도체, 비수기에도 날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5조6천600억원과 영업이익 6조3천1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 속에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와 데이터센터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됐고, 시스템 LSI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바일 AP 판매 확대와 응용처 다변화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1분기 메모리 사업의 경우 낸드는 4TB 이상 서버 고용량 SSD와 64GB 이상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48단 V낸드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D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LPDDR4·LPDDR4X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차별화된 고용량·고성능 제품 공급을 강화하고 10나노급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직전분기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2분기도 서버향 수요 강세와 모바일 고용량화가 지속되는 등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견조한 시황이 예상되나, 업계 3D 낸드 공급 확대 등으로 수요와 공급의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과 64단 V낸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며, 또한 평택 반도체 라인 중심으로 V낸드 투자에 집중해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AP 판매 확대 뿐만 아니라 14나노 기반의 중저가 AP의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2분기에도 증가하는 10나노 모바일 AP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 LSI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0나노 AP 제품의 공급 확대와 더불어 14나노 제품을 기반으로 오토모티브, 웨어러블, IoT 제품 라인업 다변화,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1Q 영업익 1.3조원 달성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매출 7조2천900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1분기에는 플렉서블 OLED의 판매 증가와 UHD와 대형 중심의 고부가 LCD 제품 비중이 증가했다.

2분기 OLED는 세트 업체의 OLED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고객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방침이다.

LCD의 경우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와 대형 패널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OLED 부문은 플렉서블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LCD는 UHD와 대형 등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레임리스·커브드 등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IM부문, 플래그십 없이도 2조원대 영업익 유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IT·모바일(IM)부문 실적은 매출 23조5천억원, 영업이익 2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는 갤럭시A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판매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IM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1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와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신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신규 LTE 시장 사업 수주와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네크워크 사업 본격화, 5G 기반의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 공급을 추진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CE부문, TV패널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3천400억원, 영업이익 3천800억원으로 나타났다.

TV의 경우 퀀텀닷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패널 가격 상승과 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애드워시'' 세탁기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북미 기업간거래(B2B) 시장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TV 사업에서 QLED TV 중심으로 신모델 본격 판매와 UHD와 커브드 TV,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가전사업부에서는 성수기인 에어컨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플렉스워시 등 신제품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경우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생활가전은 B2B 사업 강화, 프리미엄 혁신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유통과의 협력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시설투자에 9조8천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반도체에는 5조원, 디스플레이에는 4조2천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V낸드, 시스템LSI와 OLED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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