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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개발


'문자중계 정보 이용 이벤트 기반 영상 검색 기술' 활용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국내 연구진이 스포츠 중계영상 및 문자중계 정보를 바탕으로, 주요 이벤트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해 다시 볼 수 있는 '방송 플랫폼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이나 디지털 방송에서 스포츠 중계 시, 시청자의 관심 있는 영상을 자동으로 분류해 수십 초 내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2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벤트 기반으로 영상 정보를 색인화해 자동으로 편집된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는 방송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농구와 야구 경기 영상으로부터 다시 보고 싶은 슛이나 홈런과 같은 이벤트 유형이나 팀별, 선수별 주요장면을 시청자가 선택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문자 중계를 활용한 이벤트 정보 획득 기술, 딥러닝을 통한 영상정보 추출 기술, 이벤트 구간 자동 분석 기술 등이 활용됐다.

문자중계를 활용해 중계영상의 슛, 리바운드, 안타, 홈런 등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해당 정보를 획득해 영상중계에서 화면의 구성이나 선수의 동작을 인식해 이벤트 구간을 찾는 원리다.

투구 동작, 내야, 외야 등의 장면과 경기시간, 투구 수 등의 정보를 딥러닝 기술을 통해 컴퓨터가 스스로 분류, 추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추출된 영상 정보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 중계영상 제작 패턴을 분석해 이벤트 구간을 식별한 뒤, 문자중계를 통해 식별된 이벤트가 중계영상의 어느 구간에 해당하는지 매칭해 이벤트 구간 정보를 영상으로 만든다.

ETRI는 IPTV 사업자의 경우, 해당 기술을 셋톱박스에 적용해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기술은 모바일로도 개발, 아카이빙 서비스 업체들이 방대한 분량의 영상을 자동으로 색인화해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에 ETRI는 향후 야구와 농구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 패턴이 일정한 다양한 스포츠 중계로 분야를 확대해 IPTV 사업자, 중계영상 아카이빙 서비스 업체, 전술 분석이 필요한 구단과의 업무 제휴나 기술 이전을 할 예정이다.

조기성 ETRI 연구책임자는 "본 기술은 즉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이며, 향후 본 영상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 중계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출해 가치를 부여하고 확대 재생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은 '방송용 영상 인식 기반 객체 중심 지식 융합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3년 동안 개발이 이뤄졌다. 본 성과와 관련 국내 특허 3건도 출원됐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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