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K리그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은 자신감에 차있었다.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현재 승점 8점(2승2무)을 올리며 G조 1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G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서정원 감독도 이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서 감독은 "내일 경기는 우리가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면서 "지난 원정에선 비겼지만 기필코 승리를 해서 마무리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석한 골키퍼 신화용도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팀 분위기가 올 시즌 들어서 가장 좋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점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은 지난 2월 22일 경기에서 고바야시 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행운의 자책골이 터지며 1-1로 비겼다.
서 감독과 신화용은 입을 맞춰 당시 선취골의 주인공 고바야시를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꼽았다. 서 감독은 "등번호 11번(고바야시)과 22번(하이네르)을 가장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표정과 어조에는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지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매튜의 헤더 2골에 힘입어 강원FC에 승리를 거뒀기 때문. 이 승리로 수원은 지긋지긋한 무승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서 감독은 "어찌 보면 힘든 K리그 클래식 초반이었다"고 돌아보면서도 "그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갔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서 1패를 안았지만 그 뒤로 전체적으로 봤을땐 4승 4무였다. 나쁜 흐름은 아니었는데, 단지 K리그 클래식에서 승리가 없었을 뿐이다. (첫 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에 많이 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절대 방심은 없다"며 선수들의 집중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평가하면서도 "내일 경기에선 자신감은 차있되, 신중하게 경기를 펼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신화용도 "내일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단이 정신력으로 똘똘 뭉쳐서 강하게 싸워서 이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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