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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텝' 산다라박 "내 연기 51점…너무 짠가요?"(인터뷰)


"가수로도 계속 활동할 것"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산다라박이 스크린 주연 데뷔 소감을 알리며 자신의 연기를 점수로 평가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51점"이라는 겸손한 답을 내놓은 그에게서 첫 주연 영화를 음악 영화로 택한 이유, 노래와 연기에 느끼는 서로 다른 매력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30일 서울 신사동에서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 제작 MCC 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둔 배우 산다라박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음악 영화인 '원스텝'은 과거를 잃어버린 여자 시현(산다라박 분)과 자신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작곡가 지일(한재석 분)의 이야기다. 이들이 잃어버린 어떤 것을 찾기 위해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담는다. 극 중 산다라박은 교통사고 이후 기억을 잃고 색청 증상에 시달리는 여주인공 시현으로 분했다.

지난 29일 영화의 VIP 시사에 참석했던 산다라박은 투애니원(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의 응원을 받았다고 알리며 당시의 긴장됐던 마음을 돌이켰다. 그는 "어제는 잠이 안오더라. 시사 하고 나서 여운 때문인지 3~4시가 돼도 잠이 안 왔다"고 입을 연 뒤 "멤버들도 왔었다.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노래 이야기를 많이 했다. 노래가 많이 늘었다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촬영할 때와 최근까지는 큰 부담은 없었어요. 현장에 가면 비슷한 시스템이 있고, 순간 순간 매사에 열심히 하기 때문에 첫 주연이라 부담이 클 것이라는 생각이 없었는데 어제는 그게 확 와 닿아서 하루 종일 긴장하고 떨었던 것 같아요. 제 연기에 대해선, 감독님께 죄송한 이야기일 수 있는데 스스로 완전히 만족하진 못했어요. 늘 제가 한 것에 대해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있죠."

자신의 연기를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 정도일지 묻는 질문에 산다라박은 고민이 깃든 눈으로 답했다. 그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 이 답으로 연기에 대한 점수가 매겨질까 걱정이지만 시작이 반이니 51점을 주고 싶다"며 "이제 시작했다는 의미로 그렇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00점 만점인데 너무 적은 점수인가요?"라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인기 걸그룹 투애니원의 멤버로 10년의 시간을 보냈던 산다라박은 가수 활동과 연기의 차이를 알리며 "너무 차이가 크더라. 가수 활동 때는 방송 무대보다 콘서트를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정해놓고 하지 않아서, 마음대로 하기 때문이었다"며 "관객과 소통하면서 느끼는 감정대로 돌발행동, 애드리브도 한다. 재밌는 건 (방송이 아닌) 진짜 무대가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알렸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 그가 첫 주연작으로 음악 영화를 택한 이유도 궁금했다.

그는 "가수 출신들의 생각이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어떤 분들은 가수 활동보다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는데, 저처럼 '음악도 너무 좋아서 둘 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이들도 있더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가수의 모습을 지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음악 영화, 음악 소재의 웹드라마, 뮤직드라마 장르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수로도 계속 활동할 계획이 있어요. 최근 듣는 이야기가 '해체 후 연기로 전향하는 거야?'라는 질문인데 제가 그렇게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도 그렇게 알고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놀라기도 속상하기도 했어요. 음반도 같이 준비하려고 해요. 투애니원 때 음악과는 완전히 다르게 가야 할 것 같아요. 멤버들과 있을 때, 혼자 있을 때 할 수 있는 게 다르니까요. 한층 더 밝고 상큼해질 것 같아요. 재밌고 멋진 것을 하고 싶죠."

'원스텝'은 오는 4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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