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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방송사X작가 궁합에 달렸소이다


SBS-박경수, MBC-손영목, KBS-김인영 등 특별한 케미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잘 나가는 드라마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드라마 흥행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다. 드라마 제목 선정부터 절묘한 캐스팅, 편성 시기 등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라진다. 그리고 또 하나. 방송사와 작가 사이의 궁합도 큰 역할을 차지한다.

SBS에 박경수 작가가 있다면, KBS엔 김인영 작가, MBC엔 손영목 작가가 있다. 남다른 흥행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이들 작가들은 올해 또한번 '대박'을 기대하며 신작을 선보인다.

SBSX박경수, MBCX손영목, KBSX김인영

박경수 작가는 SBS와 인연이 깊다. 1998년 MBC 베스트극장 '설사약 권하는 사회'로 데뷔한 박경수 작가는 1999년 SBS '카이스트' 보조 작가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2013년), '펀치'(2015년) 등 SBS와 연달아 작업 중이다. 27일 첫 방송된 '귓속말'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귓속말'(연출 이명우,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 이보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상윤, 권율, 박세영 등이 합류했다.

1994년 MBC '마지막 승부'로 데뷔한 손영목 작가는 2012년 '메이퀸' '황금 무지개'(2014년), '화려한 유혹'(2016년) 등 MBC와 장편 드라마를 함께 선보이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손영목 작가는 '황금무지개'부터 오는 5월 방송될 '도둑놈, 도둑님'(가제, 연출 오경훈, 제작 메이퀸픽쳐스)까지 차이영 작가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메이퀸픽쳐스 측은 "손영목, 차이영 작가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최고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며 "손영목 작가는 탄탄한 스토리와 힘 있는 서사를, 차이영 작가는 구성과 밝은 톤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4년 MBC '짝'으로 시작한 김인영 작가는 KBS와 숱한 화제작을 만들었다. 2008년 '태양의 여자', 2012년 '적도의 남자', 2015년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는 올해, '흑기사'(가제)로 돌아온다.

'흑기사'(연출 한상우, 제작 SM C&C)는 한 남자와 두 여자의 200여년에 걸친 사랑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현재 10월 말 KBS 편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은숙-강은경-정현정, 방송사 상관無 흥행보증수표

방송사와 궁합도 필요없는 전통적인 흥행 메이커들도 있다. 대표적인 작가는 김은숙, 강은경, 정현정이다.

김은숙 작가는 수식어가 필요없는 스타작가다. 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로, 썼다하면 화제를 몰고다닌다. 김은숙 작가는 당초 SBS와 남다른 흥행 궁합을 자랑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선보인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등 연인 3부작부터 '온에어'(2008년), '시크릿가든'(2011년), '신사의 품격'(2012년), '상속자들'(2013년) 등을 연이어 SBS에서 선보였고, 대박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2016년 '태양의 후예'(KBS 2TV)를 시작으로, 첫 케이블 도전작 '도깨비'(tvN)까지, 최근엔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은경 작가는 애초부터 방송사의 국한 없이 활동을 했다. 1998년 SBS '백야 3.98'을 통해 두각을 드러낸 강은경 작가는 2001년 '호텔리어'(MBC), 2004년 '오! 필승 봉준영'(KBS), 2010년 '제빵왕 김탁구'(KBS), 2013년 '구가의 서'(MBC), 2015년 '가족끼리 왜이래'(KBS) 등을 집필했다.

강은경 작가의 작품엔 따뜻한 정서가 담겨있다. 이를 좋아하는 마니아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최근엔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또한번 저력을 드러냈다.

정현정 작가는 여심을 흔드는 로맨스물에 강하다. 2011년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부터 2014년 시즌3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2040 여성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2014년 KBS로 넘어와 '연애의 발견'으로 또다시 강점을 살렸고, '아이가 다섯'(2016년)을 통해 가족드라마 까지 커버 가능한 작가로 인정받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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