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증권업, 하반기 기업금융 업고 성장 본격화"


한국證 "기업금융 확대는 증권사에 새로운 기회 제공"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초대형 IB(투자은행) 대전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업종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 하반기부터 증권사의 기업금융업무 범위가 넓어져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28일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금융 확대는 증권사에 새로운 기회"라며 "긴 호흡에서 기업금융업무의 본격적 확대는 수수료율 하락으로 훼손된 이익 규모를 회복하는 기회이자 증권사 수익 구조의 두 축인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은행의 기업금융 확장 여지가 제한된 데다, 정부가 원활한 기업 자금 조달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올해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는 어음발행이 가능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어음발행을 통해 증권사의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운용 포트폴리오에 위험자산 편입이 가능해져 운용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는 2020년 약 26조원의 발행어음 시장규모와 1.2%의 운용이익률을 가정했을 때,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 합산 추가 운용이익은 1천30억원"이라며 "이때 자기자본이익률(ROE)는 0.6%p 상승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업금융자산을 기초로 한 자산관리상품으로 증권사의 자산관리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그는 "최근 자산관리 시장은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기업금융자산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돼 증권사의 고객예탁자산 규모를 끌어 올릴 것"이라며 "동시에 안정적인 운용보수 수취로 손익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운용보수율을 1.5%로 가정하면 예탁자산이 10조원씩 증가할 때마다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 합산 세전이익은 1천120억원 증가한다"며 "이는 2017년 세전이익 추정치의 9%로, 예탁자산 증가폭이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업계 최선호주로 미래에셋대우를 꼽았다. 기업금융업무의 주요 경쟁력인 자기자본 규모와 고객 기반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키움증권도 추천하며 "주식거래 점유율 독주, 핵심역량을 활용한 외연 확장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사와 차별화된 투자포인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증권업, 하반기 기업금융 업고 성장 본격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