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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첫 MVP 수상…팀 동료 이정현 제쳤다


101표 중 65표 받아, 감독상 김승기, 신인상 강상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집안싸움의 승자는 오세근(30, 안양 KGC인삼공사)이었다.

오세근은 27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팀 동료 이정현(30, 안양 KGC인삼공사)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MVP에서 이정현은 전체 101표 중 65표를 받았다. 이정현(35표)과는 30표 차이였다.

감독상은 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KGC의 김승기(45) 감독이, 신인상은 강상재(23, 인천 전자랜드)가 차지했다. 라이벌 최준용(23, 서울SK)과의 치열했던 신인왕 싸움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오세근은 올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는 철인의 힘을 과시했다. 54경기에 나서 평균 32.38분을 뛰면서 경기당 평균 13.98득점 8.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1블록을 해내는 팔방미인 활약을 했다.

이정현도 김기윤의 부상으로 슈팅 가드, 포인트 가드 모두를 수행하느라 정신없는 시즌을 보냈다. 키퍼 사익스까지 조율하느라 체력을 소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4경기에 나서 평균 33.3분을 뛰면서 경기당 15.28득점으로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3.0리바운드, 5.0어시스트 1.8가로채기로 팔방미인 역할을 했다. 오세근 못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안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승기 감독은 94표를 받아 지난해 1월 KGC의 사령탑을 맡아 두 번째 시즌 만에 최고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현역 시절 우수수비상, 수비 5걸상 등 수비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김 감독은 올 시즌 강한 수비를 앞세워 막판 뒷심을 발휘해 1위 싸움에서 웃었다.

시즌 중에는 단신 가드 키퍼 사익스 교체를 두고 고민하다 잔류로 선회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당시 KGC는 서울 삼성에 4전 전패를 기록했다. 1위 탈환이 목표였던 KGC 입장에서는 높이냐 스피드냐를 놓고 사익스를 시험했고 결국 퇴출 대신 한솥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이후 사익스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KGC는 삼성전 2승을 거두며 1위 확보에 성공했다. 김 감독의 승부수가 빛을 낸 선택이었다.

신인선수상은 강상재가 받았다. 96표를 얻어 5표를 받은 최준용을 밀어냈다. 드래프트 3순위였던 강상재는 50경기에 나서 평균 23.1분을 뛰며 경기당 평균 8.16득점 4.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해냈다.

베스트5에는 가드 이정현(안양 KGC인삼공사),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포워드 이승현, 애런 헤인즈(이상 고양 오리온), 센터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 뽑혔다.

기량발전상과 외국선수상은 송교창(전주KCC)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가 주인공이 됐다. 2013~2014 시즌 신인상 수상자인 김종규(창원LG)는 총 1만1천438표를 받아 이재도(부산 KT, 9천888표)를 따돌리고 팬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을 받았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 내역

▲최우수선수(MVP)=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외국선수상= 리카르도 라플리프(서울 삼성)

▲베스트5= 이정현(안양 KGC인삼공사),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이승현, 애런 헤인즈(이상 고양 오리온),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신인 선수상=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감독상= 김승기(안양 KGC인삼공사)

▲특별 공로상= 윤세영 KBL 명예총재

▲KBL 올 타임 레전드 12= 문경은, 추승균, 이상민, 김주성, 애런 헤인즈, 주희정, 현주엽, 전희철, 조니 맥도웰, 서장훈, 허재, 양동근

▲게토레이 인기상= 김종규(창원LG)

▲샷 오브 더 시즌= 김영환(부산KT)

▲최우수 수비상= 이승현(고양 오리온)

▲수비 5걸=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이재도(부산KT), 이승현(고양 오리온), 양희종, 데이비드 사이먼(이상 안양 KGC인삼공사)

▲식스맨상= 정병국 (인천 전자랜드)

▲기량발전상= 송교창(전주KCC)

▲이성구 페어 플레이상= 김영환(부산KT)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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