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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계, 올해 설비투자 늘린다…석유화학·IT ↑


한국은행 조사, 설비투자 증가 업체 66.7%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해 IT, 석유화학 등의 설비투자 경기에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전국 27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2017년 중 설비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66.7%로 감소 응답 업체(33.3%)를 웃돌았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 업체가 58.9%, 감소한 업체는 41.1%였던 것에 비해 호전된 것이다.

올해 '5% 이상' 증가를 계획한 업체 비중은 33.9%로 2016년(실적치)의 23.7%에 비해 상당폭 높았고, '5% 이상' 감소를 계획한 업체의 비중은 16.3%로 지난해 실적치인 25.9%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17년 중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IT,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종들이 올해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정제의 경우 2017년 중 '5% 이상' 증가를 계획한 업체 비중(55.6%)이 2016년의 37.0%에 비해 크게 높아 다른 업종에 비해 증가폭이 클 것으로 진단된다.

전체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IT의 경우에도 '5% 이상' 증가 계획 업체 비중이 전년 실적치 35.5%에 비해 높아진 41.9%를 차지했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0~5%' 증가로 응답한 업체비중이 전년에 비해 높아 증가폭이 완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설비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계획한 업체의 확대 원인을 살펴보면, '유지·보수'(65.7%) 또는 '기존설비 효율화'(64.1%)를 선택한 업체 비중이 '신제품 생산'(55.8%) 혹은 '선제적 투자'(24.3%)를 선택한 업체 비중보다 높아 보수적인 투자행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답한 업체의 감소 원인으로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76.7%), '내수 부진'(62.2%), '계획된 설비투자 완료'(46.7%), '수출 부진'(31.1%)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업체들은 향후 설비투자 회복을 위한 정책과제로 '경기부양 정책'(63.1%), '투자세액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61.3%)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책자금 확대'(55.4%), '수출지원 정책'(49.4%), '각종 규제 완화'(39.5%) 등의 순이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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