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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6곳 슈퍼주총데이, 대표 연임 '속전속결'


김원규 NH證·홍원식 이베스트證 대표 이변없이 재선임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상장 증권사 16곳의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선임 등의 안건이 속전속결로 무난하게 통과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증권, 동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유화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정기 주총을 열었다.

이들 회사는 ▲대표이사 연임 및 선임 ▲사외이사 선임 및 보수한도 결정 ▲이익 배당 확정 ▲2016회계연도 재무제표 결산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NH투자증권은 김원규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승인했다. 지난 2013년 옛 우리투자증권을 이끌던 김 대표는 NH투자증권으로 통합된 후 초대 대표직을 역임했다. 합병 직후 어수선한 사내분위기를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다독여, NH투자증권이 리딩 증권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120조~130조원 규모인 WM(자산관리) 부문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IB(투자은행) 부문을 튼튼하게 해 장기적으로는 8조 IB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홍원식 대표를, 유안타증권은 서명석, 황웨이청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을 임기 2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미래에셋대우, 마득락 사내이사 후보 추천 철회

미래에셋대우는 통합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주총에서 조웅기 사장을 사내이사로,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또 홍성일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그러나 예정됐던 마득락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은 회사 내부 사정으로 철회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마 사장이 등기이사에 대한 후보 추천을 사임했을 뿐, 현재 WM 관련 사장을 맡고 있는 사내 직책 및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일부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자, 각 이사(후보)간 논의를 거쳐 마득락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자 자격을 사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주총의 동의를 거쳐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 주식교환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메리츠종금증권은 대형 IB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기자본이 2조3천33억원으로 늘게 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8천783억원, 메리츠캐피탈은 4천250억원이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jie@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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