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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출신끼리 통했다…강윤구·김한별 맞트레이드 배경


고형욱 넥센 단장 "김한별, 고 1때부터 지켜본 선수…강윤구도 변화 필요한 시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농담 삼아 던진 얘기가 현실이 됐네요,"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17일 투수 한 명씩을 맞교환했다.

넥센에는 '만년 유망주'였던 좌완 강윤구가 NC로 이적했고, 넥센은 대신 프로 2년차 시즌을 맞는 우완 김한별을 영입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맞교환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고 단장은 "김한별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쭉 지켜보던 선수"라며 "2차 지명에서 한별이를 뽑지 못해 정말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 14일과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렀다. 고 단장은 선수단과 함께 마산으로 이동해 유영준 NC 신임 단장과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같은 스카우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자 소속 구단의 스카우트 팀장으로 활동하다 오프시즌 들어 나란히 단장 자리에 올랐다.

고 단장은 유 단장에게 김한별을 내줄 수 있는지 넌지시 이야기를 꺼냈다. 의외로 유 단장은 고 단장이 꺼낸 말에 관심을 보였고 전격적으로 트레이드가 결정됐다. 고 단장은 "정말 영입이 될지 몰랐다"며 웃음을 지었다.

NC는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를 원했다. 좌완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알린 강윤구는 그렇게 NC 유니폼을 입었다. 고 단장은 "(강)윤구를 보내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넥센은 강윤구보다 더 젊은 유망주 투수를 얻었다. 고 단장은 "한별이는 고1 때 신장 184㎝에 몸무게 77㎏로 호리호리한 체구였지만 고3에 올라온 뒤 10㎏가 늘었다. 단순히 체중만 늘어난 것이 아니었다"며 "투구폼이 매우 깔끔하다, 또한 구종도 다양하다. 특히 슬라이더가 떨어지는 각이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그는 "선발자원으로 키워볼 만한 투수"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팀 마운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 단장은 팀을 떠난 강윤구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했다.

그는 "윤구는 우리팀에서만 8시즌을 보냈다"며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왼손 투수라는 매력이 분명히 있지만 선수 개인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봤다. 이번 이적으로 윤구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으먄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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