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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모자 공개' 하림 회장 "청소년에게 희망 줄 것"


16일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나폴레옹 유물 8점 함께 전시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제가 산 나폴레옹 이각모를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많은 이들이 보고 긍정적인 생각과 용기를 얻거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면 제게도 더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판교 NS홈쇼핑에서 '나폴레옹 갤러리'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픈한 '나폴레옹 갤러리'는 김 회장이 지난 2014년 11월 경매를 통해 소장하게 된 '나폴레옹 이각모'와 관련해 유물 8점을 전시하는 곳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벤처밸리 NS홈쇼핑 별관에 마련됐다.

나폴레옹 이각모는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 왔지만 왕실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 경매에 내놨고 김 회장이 다음달 대리인을 통해 188만4천 유로(당시 환율 약 26억원)에 낙찰 받았다.

김 회장은 "당시 차 안에서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나폴레옹 이각모가 경매에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반드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경매 막판에 일본 박물관과 경합을 벌이다 예상가보다 5배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시절부터 나폴레옹의 긍정적 생각에 감명을 받았고 모자에 담겨 있는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그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사 모자를 사게 됐다"며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이 나폴레옹 모자에서 기상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공개 전시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이제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된 이각모는 지난 1800년 5월 알프스를 넘은 나폴레옹이 6월 이탈리아 마렝고 평원에서 오스트리아군과 치른 전투에서 직접 착용한 것으로, 그의 수행 수의사에게 선물했으며 모나코 왕실에서 1926년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사들여 소장해왔다. 또 이 이각모는 패전직전의 위기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리더십으로 승리를 이끈 마렝고 전투에서 착용한 것으로 나폴레옹을 가장 잘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 30평 규모의 나폴레옹 갤러리에는 나폴레옹 이각모 외에 나폴레옹 초상화, 덴마크 국왕으로부터 받은 훈장, 원정 시 사용하던 은잔, 나폴레옹 시기에 사용되던 도검류, 이각모에 대한 증빙문서 등이 함께 전시된다. 또 나폴레옹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도 곳곳에 전시됐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병아리 키우는 재미에 빠졌다가 사업가의 길을 걷게돼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며 "저의 경험만으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거나 공감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고민하던 차에 나폴레옹 모자를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폴레옹 이각모를 통해 청소년들이 그의 정신을 공감하고 긍정적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며 "나폴레옹 이각모를 전시한 이 작은 갤러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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