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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회 아카데미 '문라이트' 작품상, '라라랜드' 6관왕(종합)


여우주연상, 감독상, 음악상 등 최다부문 수상 기록 세워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이 '라라랜드'의 다관으로 막을 내렸다.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14개 후보를 내놓으며 역대 오스카 최다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라라랜드'는 수상 횟수로 신기록을 쓰진 못했지만 6관왕의 영예를 누리며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작품상은 '문라이트'가 차지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진행됐다. '라라랜드'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기쁨의 행진을 이어갔다. 초반 시상부문에서 주춤했지만 중후반부 다수 부문을 휩쓸었다. 특히 음악부문에선 음악상과 주제가상 두 개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갔다.

1985년생인 데미안 차젤레 감독은 32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역대 오스카 최연소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16년 '위플래쉬'에 이어 새 영화로도 세계 영화계의 인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은 "감사하다"며 "이 후보에 오른 모든 여성 배우들은 훌륭한 분들이다. 말로 표현 못할만큼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게 영광을 돌린 엠마 스톤은 울먹이며 "정말 운이 좋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데미안 감독, 훌륭한 작품에 출연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편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고슬링, 웃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파트너에게도 고마움을 알렸다.

'라라랜드'를 비롯해 '컨택트' '펜스' '핵소 고지' '로스트 인 더스트' '히든 피겨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라이언' '문라이트' 등 쟁쟁한 작품들이 올라 경합한 작품상 부문에서는 '문라이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시상식 중에는 작품상 시상 중 전례 없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상작이 적힌 봉투가 잘목 전달돼 '라라랜드'가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된 것. 하지만 이내 '라라랜드' 수상자들은 '문라이트'가 수상작이라고 정정했다.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은 "꿈에도 나오지 않을 법한 일이 일어났다"며 "정말 감사하다. 이 분들이 오랫동안 무대에 올라와 계셨는데 이렇게 돼 정말 미안하다"고 알렸다.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이 수상했다. 성폭력 문제로 영화 팬들의 비난을 받아온 애플렉이지만 이날 수상은 이변 없이 이뤄졌다.

그는 "내가 처음 연기를 배울때 덴젤 워싱턴에게 배웠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 계신데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이들의 선의와 사랑 덕분이었다"며 각본가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 작품상=문라이트 ▲ 남우주연상=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여우주연상=엠마 스톤(라라랜드) ▲ 감독상=라라랜드(데미엔 차젤레) ▲ 각색상=문라이트 ▲ 각본상=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주제가상=라라랜드(시티 오브 스타) ▲ 음악상 = 라라랜드 ▲ 촬영상=라라랜드 ▲ 편집상=핵소 고지 ▲ 시각효과상=정글북 ▲ 미술상=라라랜드 ▲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주토피아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파이퍼 ▲ 외국어영화상=세일즈맨 ▲ 남우조연상=마허샬레하쉬바즈 알리(문라이트) ▲ 여우조연상 =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 음향믹싱상=핵소 고지 ▲ 음향편집상=컨택트 ▲ 장편 다큐멘터리상=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 의상상=신비한 동물사전 ▲ 분장상=수어사이드 스쿼드 ▲ 단편영화작품상=싱 ▲ 단편다큐멘터리상=더 화이트 헬멧츠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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