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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X지코, 이별에 대처하는 두 남자 이야기


월간 윤종신 2월호 'Wi-Fi' 가사 이미지 공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윤종신과 지코가 이별에 대처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윤종신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22일 지코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월간 윤종신' 2월호 '와이파이(Wi-Fi)'의 가사 이미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이 곡을 통해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그동안 숱한 이별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던 윤종신은 이번에는 불현듯 기억 속에 찾아온 헤어진 연인을 '거리의 와이파이'에 비유했다.

'끝을 봤어 / 혹시나는 없었어 / 흔들리는 니 마음일까 봐 / 거리의 와이파이처럼 / 어쩌다 떠올라서 멈춰버린 시간들'

'와이파이'는 그동안 윤종신이 선보였던 이별 노래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기존의 가사가 이별 후 상대방과의 추억을 간직한다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에 가깝다. 이별을 좀 더 단호하게 바라본다.

'널 끊겠어 / 뚝 끊어 버리겠어 / 마치 금연처럼 난 서서히 줄여 갈 수는 없는 거란 걸 / 봐 각자의 인생을 봐 걸리적거릴 거야 / 벗어나야 풀리는 거리의 와이파이처럼'

협업 시 상대방의 작업 스타일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윤종신은 이번에도 지코에게 주제만 제시했을 뿐, 따로 디렉팅은 하지 않았고 지코는 이별의 정서를 표현하는 랩 가사를 써내려갔다.

'환영받지 못한 관계 / 둘은 짐작했었지 / 현실을 꾸며낸 채 끝을 미루고 / 애써 침착했었지 / 못다 한 그리움의 소행일까 / 불쑥 네 소식 들리면 / 난 모든 가능성에서 도망 나와 / 저 먼 곳에 마음을 옮기고'

'와이파이'는 일렉트로닉 요소가 가미된 발라드 장르로, 015B 정석원이 작곡하고, 윤종신, 지코가 작사했다. 음원은 24일 0시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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