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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공식출범 "좌파세력에 정권 내줄 수 없다"


정병국 지도부 출범, 대선 국면 레이스에 본격 돌입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바른정당이 24일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초대 당대표로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을 비롯한 당헌을 채택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졌지만, 수많은 당원이 참석하면서 올림픽홀은 이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들이 태극기를 흔들때 마다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당원들이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등장할 때마다 "대통령"이라고 연호하면서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먼저 바른정당 30명의 의원들은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국민에 사죄했다. 대표로 나선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을 유린하고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며 "우리는 새누리당을 바로 세우고자 애썼지만, 당내 후안무치의 패권세력을 막을 수 없었다"고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침몰이 보수정치의 궤멸로 이어지는 상황을 바라볼 수 없다"며 "민심과 국민의 고단함을 살피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겨 국민과 당원의 뜻이 당에 반영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당 대표에,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최고위원직에 최종 임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으면서 7인 지도부 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정병국 대표를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들은 "우리는 조속히 당을 수습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겨뤄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의 힘을 합쳐 좌파세력에 정권을 내줄 수 없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바른정당은 정강·정책 및 당헌을 제안하고 채택했다. 이후 바른정당은 대선출마를 선언할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를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유 의원은 이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주제로 연설한다. 남 지사는 '코리아리빌딩'이라는 슬로건으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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