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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1년…7172명 '십시일반' 180억 투자


121건 아이디어,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조달 성공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작년 1월25일 출범한 크라우드펀딩(증권형)이 도입된 지 어느새 1주년을 맞이했다.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지난 1년 간 121건의 아이디어가 투자 받았으며, 7천172명의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을 조달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크라우드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는 이 같은 지난 1년간의 크라우드펀딩 성과 발표와 관련 우수기업들에 대한 표창 수요 등이 이뤄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월25일부터 올해 1월23일까지 총 121건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성공률 46.4%)해 7천172명의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을 조달했다.

미국의 경우 제도 도입 초기 20%대의 펀딩 성공률을 보인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성공률이라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38건), IT·모바일(34건), 문화콘텐츠(16건), 농식품(7건), 교육(7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수혈받았다. 기업당 평균 1억6천만원 선이다.

마중물 펀드․희망펀딩대출·매칭투자조합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펀딩 성공 및 후속 투·융자도 지원됐다. 총 56건(99억3천만원)이 지원을 받았다. 성장금융 33건(47억5천만원), 매칭투자조합 4건(32억원), 희망펀딩대출 11건(19억3천만원), 마중물펀드 8건(5천만원) 등이다.

개인 투자자의 참여율은 93%(금액기준 44%)였고, 기업별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33만원(한도 200만원)이었다. 적격투자자의 경우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621만원(한도 1천만원)이었으며, 전문투자자는 3천411만원(한도 없음)이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도 초기 5개사에서 지금은 15곳으로 늘어났고, 크라우드넷, 기업투자정보마당, 정책지원 프로그램 등 지원 인프라도 마련된 상태다.

크라우드펀딩은 특히 작년 11월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발표 이후에 펀딩 시도 및 성공 건수가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11월에는 월별로 가장 많은 46건의 아이디어가 도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많은 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로 안착됐다"며 "정부는 크라우드펀딩이 창업기업의 자금원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관계기관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 후속조치에 따라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 시장 개설(2016년 11월), 시딩(Seeding) 전용펀드 80억원 조성(2016년 12월), 청약시스템 개편(2016년 12월), 업무매뉴얼/체크리스트 제공(2016년 12월) 등을 마무리 했으며, 올해 시행령 개정(2월), 아카이브 구축(1월), 광고규제 완화 법률개정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향후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발전을 위해 현장간담회 등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표창을 받은 기업은 ▲농업회사법인 팜잇(농업생산수단 공유하는 영농조합 상생모델) ▲CAC 엔터테인먼트(영화 '판도라' 제작 위한 크라우드펀딩 특수목적기업(SPC) ▲와디즈(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등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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