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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급구' 마이애미, 여전히 이대호에 눈독


ESPN "플래툰 1루수 후보 중 한 명"…이대호는 여전히 장고중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마이애미 말린스가 FA 1루수 이대호에 대해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오른손잡이 1루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며 이대호의 이름을 언급했다.

마이애미는 왼손잡이 1루수 저스틴 보어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와 짝을 이룰 플래툰 1루수로 이대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어는 지난해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3푼3리에 그친 데다 15개의 홈런 모두 오른손 투수에게만 기록했다.

이대호에 대한 마이애미의 관심은 지난해 12월 처음 전해졌다. 당시 말린스 구단 사정에 정통한 '마이애미 헤럴드'는 "새 오른손 타자를 찾고 있는 마이애미가 (우타 1루수였던) 크리스 존슨의 대체 선수로 스티브 피어스를 주목하고 있다. 이대호와 마크 레이놀스도 대안"이라고 전했다.

ESPN은 이대호, 레이놀스 외에 크리스 카터도 마이애미의 '1루수 쇼핑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일단 레이놀스 또는 카터를 노리되 이들 영입에 실패하면 이대호에게 달려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왼손 투수 상대용 플래툰 1루수로 활약하며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이후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빅리그에서 1년간 쌓은 경험이 올 시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대호의 의중은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미국 잔류, 일본 유턴, 한국 복귀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놓고 여전히 장고 중이다. 풀타임 출전을 원하는 그로선 플래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메이저리그 잔류가 탐탁지 않을 수 있다.

이미 경험해본 일본 야구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의 경우 그의 몸값을 감당할 구단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대호의 지난해 연봉은 각종 인센티브와 옵션을 합쳐 최대 400만 달러(약 50억원)였다.

KBO리그 최고 몸값은 연평균(계약금과 연봉 등 몸값 총액을 계약 기간으로 나눈 방식)으로 환산할 경우 이번 겨울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면서 최형우가 확보한 25억원이다. 최형우는 지난해 11월24일 4년 100억원(공식 발표액)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이적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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