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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영입한 서울, '신의 한 수'일까


공격 전개 능력 뛰어난 MF…황선홍 체제 적응이 관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FC서울이 중원에 힘을 더했다. 하대성(32)이 3년 만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전날 FC도쿄의 하대성을 3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서울을 떠난 지 3년 만에 돌아왔다. 그렇지 않아도 중원에서의 공격 전개 능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황선홍 감독에게 '느낌표'가 되는 영입이다.

하대성은 서울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10년 대구FC에서 서울로 이적해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에도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2013년에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함께했다. 2011~2013년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기본 실력이 출중한 자원이다.

서울은 지난해 측면 수비수 고요한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등 공수 연결 고리 역할 자원 찾기에 애를 먹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영입한 신진호가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 입대하면서 더욱 힘든 경기를 했다.

다카하기 요지로가 있었지만, 기량 저하로 아쉬움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벤치에 머물렀다. 전방에서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등이 해결 능력을 발휘하지 그나마 미드필드진에 대한 부족함을 해소했다.

경험 풍부한 하대성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걱정을 덜었다. 주세종과 함께 공존하면서도 경쟁하는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비슷한 스타일의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주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K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하대성의 경기력에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하다.

변수는 하대성의 경기 체력이다. 하대성은 최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 공백이 있었다. 몸부터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 위주였던 괌 1차 전지훈련에 빠졌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상호, 신광훈 등 측면 자원을 영입했고 중앙 수비수와 최전방 공격수 모두 활용 가능한 김근환을 수혈했다. 이들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하대성의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뛰어난 패스 전개와 너른 시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대성은 "처음 서울에 올 때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나라는 선수의 가치에 대해 다시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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