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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술로 읽는 세상…화제의 시간


테크놀로지 알아보기와 다윈주의의 고전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버텨내지 못할 만큼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현대인은 일과 생활에 핵심적인 기기들의 작동 원리조차 모른다. 신간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는 일반인이 미처 따라잡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테크놀로지의 이면을 바라보고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책이다.

진화론의 역사에서 치열한 토론과 성과를 집대성한 '개미와 공작'과 나폴레옹과 클레오파트라를 비교분석한 '화려한 비상을 꿈꾸어라'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기술로 세상 읽기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

매일같이 더 진화한 기술, 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뉴스가 쏟아진다. 머지않아 챗봇이 내일의 날씨부터 나의 주식 투자와 건강까지 관리해주는 인공지능 비서가 된다고 한다. 자동차 회사들은 자율주행차를 앞 다투어 내놓고 있으며 컴퓨터에게 운전을 맡기는 미래도 목전에 와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2016년 한 해에만 가치가 두 배로 뛰었다.

신간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는 디지털 비평, 기계 비평, 적정기술의 전문가 세 명이 테크놀로지와 사회를 함께 바라보는 식견을 제공하는 책이다. 변화하는 테크놀로지 환경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술 리터러시'는 필수다. 이 책은 테크놀로지의 이면을 바라보고 독자들이 직접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가이드다.

(이영준, 임태훈, 홍성욱 지음/반비, 1만7천원)

◆현대 다윈주의의 고전 '개미와 공작'

신간 '개미와 공작'은 이타주의와 성 선택의 수수께끼를 둘러싼, 진화론의 역사에서 가장 치열한 토론의 과정과 그 성과를 집대성한 책이다. 다윈과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부터 존 메이너드 스미스와 리처드 도킨스에 이르는 다윈주의의 역사를 관통해서 개미들의 자기희생과 공작들의 아름다운 깃털이 개체들의 번식과 생존이라는 틀을 넘어서 다윈주의의 영역을 확장해 가는 학문적 진화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했다.

1991년에 초판이 출간된 직후부터 '개미와 공작'은 현대 다윈주의를 이해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고전이 됐다. 이제는 다윈과 월리스 이래로 꾸준히 수정되며 발전해 온 다윈주의의 역사와 그 속에서 해명된 생명과 마음의 진화 원리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헬레나 크로닌 지음, 홍승효 옮김/사이언스북스, 3만5천원)

◆나폴레옹과 클레오파트라의 콜라보 '화려한 비상을 꿈꾸어라'

신간 '화려한 비상을 꿈꾸어라'는 역사상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비상했던 클레오파트라와 나폴레옹을 비교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취해야 할 지혜가 무엇인지를 추적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나폴레옹의 뜨거운 심장과 클레오파트라의 빼어난 두뇌, 그리고 화려한 비상의 비결을 배워 우리 삶에 적용한다면 누구나 이 두 사람처럼 화려한 비상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저자는 이 여행에서 이집트를 최강의 나라로 이끈 클레오파트라와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고 호언장담하면서 유럽대륙을 정복한 나폴레옹의 삶을 그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본 후 두 사람을 닮은 현대 인물 10인을 추출해 냈다. 클레오파트라를 닮은 힐러리 클린턴,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서태후, 양귀비, 오드리 헵번 5인과 나폴레옹을 닮은 칭기즈칸, 히틀러, 모택동, 윈스턴 처칠, 버락 오바마 5인이다.

(조희전 지음/좋은책만들기, 1만5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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