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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베젤 줄인 대화면폰으로 승부


LG, MWC서 G6 공개…삼성은 별도 공개행사 개최 가능성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업계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5.7인치를 넘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은 베젤(화면을 둘러싼 테두리)을 최소화한 대화면 제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크기는 전작과 비슷하되 화면만 키우는 식이다.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개 시기는 오는 3~4월께로 예측되고 있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는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돼 왔다.

공개 시기가 늦춰지는 이유는 지난해 10월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 분석에 소요된 기간과 제품 안전성 검증 프로세스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8의 디자인과 사양을 두고는 업계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한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면 크기별로 5.7인치와 6.3인치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가 갤럭시S8에 선탑재될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면서, 전체적인 스마트폰 시스템에 걸쳐 사용 가능해진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인수한 AI 플랫폼업체 비브랩스(Viv Labs)의 기술이 녹아 있다. 빅스비의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은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S보이스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갤럭시S8은 ▲삼성전자 엑시노스8895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835 ▲6GB 램(RAM) ▲IP68등급 방수방진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때 듀얼카메라도 탑재가 고려됐으나 제조원가 문제로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신제품 공개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지난 8일 폐막한 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전시하지 않은 2017년형 갤럭시A7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CES에서는 2017년형 갤럭시A3과 갤럭시A5만 공개됐다.

◆LG전자, G6 MWC서 공개…화면비 18대9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오는 2월 MWC에서 공개하기로 확정했다. G6의 기능과 디자인은 이미 LG전자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암시됐다.

G6는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5.7인치 대화면을 갖췄지만,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한 크기로 제작됐다. 그만큼 베젤을 최소화했다는 뜻이 된다. 이 부분에서는 갤럭시S8과 유사한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G6의 화면비는 18대9, 즉 2대1이다. 정사각형 두 개를 세로로 이어붙인 꼴이다. 이렇게 되면 창 두 개를 동시에 띄워 작업하는 멀티태스킹(한 번에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유리하다. 화면 해상도도 이에 맞춰 QHD+(1440×2880)급으로 높아졌다.

이 밖에도 G6에는 ▲미끄러움 방지 소재 ▲한 손 제어 기능 ▲방수방진 기능 ▲높은 강도의 액정 보호 유리 등이 적용됐다. 전작 G5에 적용했던 모듈형 구조는 채택되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G6가 MWC의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흥미 요소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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