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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르노삼성 "올해 내수 12만대 간다"


해치백 '클리오' 올 상반기 중 출시…SM6·QM6 인기 잇는다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2016년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의 잇따른 성공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르노삼성자동차가 2017년은 '파죽지세(破竹之勢)'를 경영 화두로 내걸고 예년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핵심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11만1천1대로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38.8% 성장했다. 수출도 14만6천244대로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25만7천345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르노삼성은 올해 내수 시장에서 12만대, 수출 14만대로 총 27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리오·트위지, 르노삼성이 제시하는 새로운 세그먼트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해치백 '클리오'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출시로 다양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올해 르노삼성은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유지하면서,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 그리고 기존 르노삼성 자동차의 가치 재평가를 유도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 베스트셀링카인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사장은 "클리오는 국내 해치백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며 "국산차 메이커로서 해치백 시장을 제대로 두드리는 첫번째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해치백의 판매량이 저조한 편에 속한다. 박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해치백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 차가 가진 실용성과 편리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치백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믿는다"면서 "르노삼성이 클리오를 가지고 고객들과 소통하고 어떤 식으로 마케팅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올 하반기 B2B(기업간 거래) 대상 테스트 마켓을 진행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준비 중에 있다.

박 사장은 "트위지는 세상에 없던 '뉴 모빌리티'로 향후 르노삼성의 트렌드 중 하나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테스트 마켓을 시작한 이후 어느정도 확신이 섰을 때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재기를 이끌었던 SM6와 QM6의 신차 효과를 유지하면서 SM3와 QM3 등 기존 라인업에 대한 판매 강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SM6와 QM6가 만든 새로운 놀이터에서 르노삼성은 트렌드리더로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높은 내수 판매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통해 우리만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기존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내수시장에서 성장을 보다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특히 지금까지 밝혀진 SM6와 QM6의 고객 선호도를 얼마만큼 유지시켜 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두 모델들의 스토리를 만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의 새 방향성 '비전 2020'도 공개

이날 르노삼성은 향후 4년동안 회사가 나아갈 방향이자 새로운 원동력이 될 전략인 '비전 2020'도 발표했다.

비전 2020은 무엇보다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목표로, ▲국내 시장에서의 품질 No.1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에서 최고의 효율성 달성 등 3가지 핵심 동력을 제시한다.

박 사장은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비전 2016'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회사의 더 나은 성장과 함께 임직원에게 자부심이 높은 회사로 거듭나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향 후 르노삼성이 나아가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르노삼성은 올해부터 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R&D 지원 강화에도 공을 들일 방침을 정했다.

특히 품질 1위, 고객 만족 1위를 목표로 전시장과 영업인력을 늘려 양적 ·질적 서비스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시장 규모는 지난해 197개에서 올해는 적극 확대해 2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무분규를 바탕으로 완성차 중 지난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19.0%) 생산량 증가를 기록한 르노삼성은 올해도 노사협력과 인적, 물적 투자를 토대로 생산성 극대화, 효율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르노 그룹 내 위상이 최고로 올라 선 중앙연구소의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역시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박 사장은 "르노삼성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시도해 차별화된 강점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정상궤도에 오른 르노삼성은 올해 이같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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