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印-박지원, 개헌엔 '공감' 민생책임엔 '신경전'


인명진, 박지원의 선거연령 인하 제안에 "곧 협력할 수 있을 것"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대표와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6일 개헌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역설했다. 다만 이들은 민생 파탄의 책임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 대표는 16일 오후 취임 인사차 새누리당 당사를 찾아 "5당 체제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는 불가피하다"면서 "개헌을 통해 분권형이든 연정이든 협치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개헌에 대해 운을 띄웠다.

박 대표는 "특히 우리 국회는 다당제 체제로서 어떤 당도 독자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다당제 체제에서 대선을 치를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결선투표제를 비롯해 개헌문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 당도 여소야대 정국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최근 개헌을 고리로 해서 합동 내지 연대까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화답했다.

이들은 선거연령 인하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 박 대표가 "우리가 그동안 제안했던 선거연령의 18세 인하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인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조만간 협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당은 선거연령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 중에 있다"며 "조만간 대안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은 민생 파탄에 대한 책임을 상대 측에 떠넘기며 신경전도 연출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박 대표였다. 박 대표는 "민생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의 트럼프 당선 이후 보호주의에 이어 중국의 경제보복 등 상황이 매우 안 좋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인 위원장은 "민생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보수정권에 책임이 있다"면서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 역시 적극적으로 민생문제를 거들었다면 상황은 훨씬 나아졌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그렇게 볼 것이 아니다"며 "지난해 5월에는 해운조선업 추경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새누리당이 반대했다. 또한 산업은행 서별관 회의 청문회 진행을 막은 것이 누구냐"고 재반박하기도 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印-박지원, 개헌엔 '공감' 민생책임엔 '신경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