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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자존심 세우기…서정원의 3가지 목표


플랫3 수비·득점력·이기는 경기…지난해 7위 아쉬움 털어 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플랫3와 득점력 향상, 이길 경기를 하겠다."

지난해 롤러코스터를 탔던 수원 삼성 서정원(47) 감독이 완벽한 반전을 예고했다.

서정원 감독은 12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13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예정된 동계 훈련과 시즌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16년 K리그 클래식에서 강등권까지 내려갔다가 7위로 어렵게 마감하고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FA컵 우승으로 나름 만회를 했지만, 성에 차는 수준은 아니었다.

서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요즘 세계 축구의 흐름이 플랫3 수비에 기반을 둔 축구다"라며 "작년에는 위기 상황에서 (플랫3) 수비를 사용했었고 적절히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는 플랫3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골키퍼 신회용도 있고 (중앙 수비수) 매튜 저먼도 보강에 성공했다. (수비) 완성도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중요한 선수들이 왔다"며 굳건한 플랫3 수비 정착을 예고했다.

2015년 최다 득점 1위로 시즌을 끝낸 것을 떠올린 서 감독은 "그 당시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 준우승했지만 우리가 최다골을 넣었다. 2017년에 다시 도전하겠다. 조나탄 있고 박기동이 가세했다. 김민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산토스, 염기훈도 지켰으니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

지난해 팀 역사상 가장 많은 18무승부를 기억하는 서 감독은 "이길 경기를 비기는 등 아쉬움이 많은 경기를 했다. 이를 없애도록 비길 경기는 이기도록 하겠다. 이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수비 완성도는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김태영 코치, 이운재 골키퍼 코치가 보강됐다. 수비에서도 저먼과 김민우 등이 왔다. 김민우의 경우 다양한 포지션을 뛰게 할 것이다. 지난해 수비가 취약해서 실점이 많았는데 이 코치, 김 코치가 경험이 많다"라며 사람을 통한 변화를 예고했다.

신화용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서 감독은 "지난해 많은 골을 허용했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없어 위축됐다.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이다. 여기서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려서 중요하게 생각했다. 신화용을 데리고 와서 만족한다. 신화용은 베테랑이고 경험과 능력도 있다. 빌드업 능력도 있다. 우리 팀에서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선수 보강이 어느 정도 원활하게 이뤄진 것이 다행이라고 판단한 서 감독은 "지난해 동계 훈련은 선수들이 많이 훈련을 못 했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같이 있어서 시작부터 좋은 것 같다. 지난해는 초반 어려움을 겪은 것이 리그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올해는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대회 비중에 대해서는 "지난해 리그에서 아쉬움이 컸다. 리그 순위를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라며 야심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화성=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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