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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결국 오승환 뽑았다


예비소집 마친 뒤 코칭스태프 회의, 양현종 건재로 마무리 보강 결정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뜨거운 감자'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국 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있었던 대표팀 예비소집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오승환의 선발을 결정했다. 양현종(KIA)의 건재가 오승환의 선발에 영향을 미쳤다.

김인식 감독은 "양현종 선수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본인이 시즌 초반 늦게 스타트가 걸리는 문제도 스스로 미리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했다"며 "김광현에 양현종까지 빠졌으면 선발 투수를 뽑으려고 했으나 양현종이 괜찮다고 해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게 됐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에 따른 KBO의 징계로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WBC는 KBO가 주관하는 대회.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시 전체 경기의 50%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동안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았다. 대표팀 전력을 생각한다면 오승환이 가세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가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 것.

그러나 결국 김인식 감독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승환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김인식 감독은 "물론 여론이 좋지 않은 문제도 있었다"며 "많은 고심을 했다. 전력이 약화됐고, 오승환이 들어오면서 선발이 미흡하더라도 중간에 투수를 기용하기게 수월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 스스로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지난 잘못을 씻어내겠다는 각오가 큰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이 미국으로 훈련을 떠나면서 그런 얘길 했다"며 "선발이 된다면 나라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용서가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길 하더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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