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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데이터센터 친환경점수 '애플 A-네이버 C-삼성 D'


그린피스, 데이터센터 전력사용실태 보고서 발표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네이버, 삼성SDS,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친환경 수준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대만, 중국 등 주요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실태를 비교·분석한 '2017 깨끗하게 클릭하세요'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구글,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 점수는 A, 네이버는 C, 삼성SDS는 D, KT와 LG유플러스 등은 F를 받았다.

애플은 데이터센터 운용에 들어가는 전력을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가능 에너지로 모두 충당해 A를 받았다. 내년까지 모든 사업장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할 계획인 구글 또한 A를 받았다.

반면 LG CNS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자료조차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F를, 삼성SDS는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공개적으로 약속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D를, 공개적 약속은 했지만 이후 재생가능에너지 확충을 위한 추가 조치가 없다는 이유로 네이버도 C를 받았다.

다만 그린피스는 지난 2015년 국내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캠페인을 진행면서 일부 기업들이 진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하며 투명성을 높였고, 삼성SDS는 재생가능에너지 구매가 가능해질 경우 우선 구매하겠다는 내용을 사칙에 담았다.

데이터센터를 빌려 쓰고 있는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운영사에게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서가는 해외 IT 기업들에 비해 한국 IT기업은 아직 갈길이 먼 실정이라는 게 그린피스 측 주장이다.

아울러 한국은 전체 전력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이 1%로, 중국 5%, 대만 4.2% 보다도 뒤쳐진 상황이고, 여기에는 재생가능에너지 보급에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 또한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현숙 캠페이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법제화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구매를 수월하게 하는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내달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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